아시아 코끼리 잇단 사람 공격…해법은?

[앵커]

중국 윈난 성은 아시아 코끼리의 주요 서식지인데요.

코끼리가 사람을 해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윈난 성에서 아시아 코끼리에 의한 사망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혼자 숲을 찾았던 60대 남성이 코끼리에 밟혀 목숨을 잃은 겁니다.

지난 2월에는 코끼리 순찰대원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순직한 일도 있었는데요.

윈난성에서는 코끼리의 공격으로 지난 20년간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끼리들은 민가에 내려와 집을 부수고 농작물을 망치고 도심에까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데요.

온순한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가 왜 이처럼 난폭해지고 있을까요?

[순직한 순찰대원 아버지 : "사람에 쫓기다 아기 코끼리를 잃어버린 어미의 경우 사람을 미워하고 복수하려고 합니다."]

또 발전소 건설과 산림 개발 등으로 코끼리들이 서식지를 잃어버린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코끼리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자 현지 임업 부서는 코끼리 서식지를 국가 산림 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