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응원 ‘거주 등록 필수!’

[앵커]

월드컵 경기 볼 생각에 가슴 들뜬 분들 많을텐데 러시아에 갈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들이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은 모스크바, 상뜨페테르부르크, 카잔 등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월드컵 기간에 11개 도시들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반드시 3일 안에 거주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정철/주러 한국 대사관 외사관 : "거주 등록을 하지 않으면 러시아 연방법 위반으로 10만 이상의 벌금을 물거나 판사의 결정에 따라서는 출국 명령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거주 등록은 보통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은 알아서 해주지만 민박할 경우엔 주인에게 따로 부탁을 해야 합니다.

숙소를 잡기 힘들다고 이같은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무단 야영을 하다가는 8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수 있습니다.

또 FAN ID 를 사전에 신청해서 받아야 합니다.

FAN ID란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일종의 ID 카드로, 경기장 입장과 관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로만코프/FAN ID 프로젝트 책임자 : "FAN ID의 목적은 빠르고 편리하게 경기장에 입장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FAN ID가 있으면 다른 경기장으로 가는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공공장소에서는 음주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경기장이나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면 최대 10만원의 벌금이나 최대 15일의 구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