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정치범 최대 12만명 수용”…인권문제 테이블 오를까
입력 2018.05.30 (21:11)
수정 2018.05.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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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미간에 다각적인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례적으로 공개되는 보고서라고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두 달이나 빨리 발표함으로써 북한 인권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는 미국측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수용소에 최대 12만 명의 주민이 수용돼 있고, 이 중 일부는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감금돼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발간한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 내용입니다.
매년 8월에 나오는 보고서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두 달 이상 앞당겨 발간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시키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샘 브라운백/美 국제 종교 자유 담당 대사 :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되길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라는 두 의제 사이에서 인권 문제가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대북 정책을 담당했던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에서도 인권 문제 등을 포함하지 않은 점이 결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문제는 협상의 부분으로 고려될 겁니다."]
다만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섬세한 협상이 필요한데, 북미 정상회담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우리는 그럴 시간도 없고, 이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룰 협상가도 없어요. 아마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만 우선 집중할 겁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인종 차별 등으로 미국의 인권 상황은 더 심각"한데, "그걸 가리기 위해 북한을 문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렇게 북미간에 다각적인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례적으로 공개되는 보고서라고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두 달이나 빨리 발표함으로써 북한 인권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는 미국측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수용소에 최대 12만 명의 주민이 수용돼 있고, 이 중 일부는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감금돼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발간한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 내용입니다.
매년 8월에 나오는 보고서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두 달 이상 앞당겨 발간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시키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샘 브라운백/美 국제 종교 자유 담당 대사 :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되길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라는 두 의제 사이에서 인권 문제가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대북 정책을 담당했던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에서도 인권 문제 등을 포함하지 않은 점이 결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문제는 협상의 부분으로 고려될 겁니다."]
다만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섬세한 협상이 필요한데, 북미 정상회담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우리는 그럴 시간도 없고, 이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룰 협상가도 없어요. 아마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만 우선 집중할 겁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인종 차별 등으로 미국의 인권 상황은 더 심각"한데, "그걸 가리기 위해 북한을 문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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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北 정치범 최대 12만명 수용”…인권문제 테이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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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30 21:13:24
- 수정2018-05-30 21:56:36
[앵커]
이렇게 북미간에 다각적인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례적으로 공개되는 보고서라고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두 달이나 빨리 발표함으로써 북한 인권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는 미국측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수용소에 최대 12만 명의 주민이 수용돼 있고, 이 중 일부는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감금돼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발간한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 내용입니다.
매년 8월에 나오는 보고서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두 달 이상 앞당겨 발간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시키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샘 브라운백/美 국제 종교 자유 담당 대사 :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되길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라는 두 의제 사이에서 인권 문제가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대북 정책을 담당했던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에서도 인권 문제 등을 포함하지 않은 점이 결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문제는 협상의 부분으로 고려될 겁니다."]
다만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섬세한 협상이 필요한데, 북미 정상회담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우리는 그럴 시간도 없고, 이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룰 협상가도 없어요. 아마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만 우선 집중할 겁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인종 차별 등으로 미국의 인권 상황은 더 심각"한데, "그걸 가리기 위해 북한을 문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렇게 북미간에 다각적인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례적으로 공개되는 보고서라고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두 달이나 빨리 발표함으로써 북한 인권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올리겠다는 미국측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수용소에 최대 12만 명의 주민이 수용돼 있고, 이 중 일부는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감금돼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발간한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 내용입니다.
매년 8월에 나오는 보고서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두 달 이상 앞당겨 발간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시키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샘 브라운백/美 국제 종교 자유 담당 대사 : "북미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되길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라는 두 의제 사이에서 인권 문제가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대북 정책을 담당했던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에서도 인권 문제 등을 포함하지 않은 점이 결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문제는 협상의 부분으로 고려될 겁니다."]
다만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섬세한 협상이 필요한데, 북미 정상회담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언 파네타/전 美 국방장관 : "우리는 그럴 시간도 없고, 이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룰 협상가도 없어요. 아마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만 우선 집중할 겁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인종 차별 등으로 미국의 인권 상황은 더 심각"한데, "그걸 가리기 위해 북한을 문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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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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