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쇄신안’ 의총…친박·비박 ‘충돌’

입력 2018.06.21 (17:09) 수정 2018.06.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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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뒤 책임 문제와 당 쇄신안을 놓고 분란이 일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자체 쇄신안을 내놓았던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계파 갈등을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 내 계파 갈등 논란에 대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계파 갈등을 통해 당이 분열하고 또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자신의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누울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한국당 의원 80여 명이 모여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당 수습책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친박 제거' 휴대전화 메모가 포착된 박성중 의원은 당시 비박계 모임 참석자들의 우려를 간단히 메모한 것이라는 취지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메모에 거론된 의원들은 박 의원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와 출당 등의 조치를 요구했고, 특히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해당 모임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을 비판하거나 김성태 권한대행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또 심재철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초선 정종섭 의원이 모든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친박계 재선 이장우 의원은 유능한 사람이 많은데도 '적폐 세력'이란 프레임에 가둬놓고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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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김성태 쇄신안’ 의총…친박·비박 ‘충돌’
    • 입력 2018-06-21 17:12:27
    • 수정2018-06-21 17: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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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뒤 책임 문제와 당 쇄신안을 놓고 분란이 일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자체 쇄신안을 내놓았던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계파 갈등을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 내 계파 갈등 논란에 대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계파 갈등을 통해 당이 분열하고 또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자신의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누울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한국당 의원 80여 명이 모여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당 수습책에 대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친박 제거' 휴대전화 메모가 포착된 박성중 의원은 당시 비박계 모임 참석자들의 우려를 간단히 메모한 것이라는 취지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메모에 거론된 의원들은 박 의원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와 출당 등의 조치를 요구했고, 특히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해당 모임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을 비판하거나 김성태 권한대행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또 심재철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초선 정종섭 의원이 모든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친박계 재선 이장우 의원은 유능한 사람이 많은데도 '적폐 세력'이란 프레임에 가둬놓고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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