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G, 금 96개 역대 최고 성적

⊙앵커: 어제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끝난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96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종합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마라톤과 남자 농구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날 금메달 4개를 추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96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86년 93개의 금메달 숫자를 넘어선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데는 비인기종목의 눈부신 선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금메달 사냥의 첫 신호탄을 올리며 6개의 금메달을 따낸 펜싱.
7개의 전 종목을 석권한 정구, 사이클과 근대5종도 종합 2위 달성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와 레슬링, 요트 등 전통적인 메달밭에서도 기대 이상의 수확을 올렸습니다.
⊙유홍종(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장): 파이팅할 수 있고 각 종목마다 우리도 열심히 해야 되겠다, 하는 이런 분위기를 처음 불러일으킨 것은 펜싱에서 둘째 날에 예상치 않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기자: 중국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우리나라는 금메달 44개에 그친 라이벌 일본을 완벽하게 압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은 물론 전체 메달 숫자에서도 일본을 앞서며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부산아시안게임.
이번 대회는 한국스포츠 최고의 대회로 남을 것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