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실내공기 오염 심각
입력 2002.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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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지은 집에 입주했을 때 눈이 따끔거리거나 어지럼증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사결과 그럴 만한 이유가 확인됐는데 주범은 바로 내장재료였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분양홍보에 나서는 도우미들과 건설사 직원들은 모델하우스에서 나는 냄새가 가장 괴로운 일입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아파트 분양 홍보에 나섰던 도우미 전원이 이틀 만에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델하우스 직원: 신참자 같은 경우에는 많이 힘들어 하죠. 두통과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해요.
⊙기자: 급기야 이 건설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입주 전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 유해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주방과 방에서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최고 0.8ppm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일본의 기준보다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또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WHO보다 최고 35배나 많은 1.6ppm이 검출됐습니다.
⊙건설회사 소장: WHO 기준보다 많이 나와 저나 직원이나 많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외부로 방출하느냐에 신경썼습니다.
⊙기자: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오염의 주범은 내장재료입니다.
특히 목재가 아닌 판넬을 접착제로 붙인 싼 재질의 주방가구 재료와 도배와 바닥재 시공에 쓰이는 접착성이 빠른 화학풀 등에서 포름 알데히드가 가장 많이 검출됐습니다.
⊙신동천(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포름 알데히드 등의 유기물질은 실내에서 주로 발생되고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에 발암성을 나타낼 수 있고요.
호흡기나 눈이나 비강에 자극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기자: 이밖에도 보기에만 좋은 인쇄 실크벽지나 비닐장판 그리고 페인트 등도 오염덩어리입니다.
또 자재에 따라 유해성 정도가 큰 차이가 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윤동원(경원대 건축설비학과 교수): 외국에서는 지금 자재에 대한 등급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염물질이 나오는 정도에 따라서 등급을 설정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줘야 된다고...
⊙기자: 특히 요즘 지어지는 새 아파트의 경우 적어도 1년 이상 지나야 내장재료의 오염물질이 날아가는만큼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하는 등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조사결과 그럴 만한 이유가 확인됐는데 주범은 바로 내장재료였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분양홍보에 나서는 도우미들과 건설사 직원들은 모델하우스에서 나는 냄새가 가장 괴로운 일입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아파트 분양 홍보에 나섰던 도우미 전원이 이틀 만에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델하우스 직원: 신참자 같은 경우에는 많이 힘들어 하죠. 두통과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해요.
⊙기자: 급기야 이 건설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입주 전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 유해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주방과 방에서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최고 0.8ppm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일본의 기준보다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또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WHO보다 최고 35배나 많은 1.6ppm이 검출됐습니다.
⊙건설회사 소장: WHO 기준보다 많이 나와 저나 직원이나 많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외부로 방출하느냐에 신경썼습니다.
⊙기자: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오염의 주범은 내장재료입니다.
특히 목재가 아닌 판넬을 접착제로 붙인 싼 재질의 주방가구 재료와 도배와 바닥재 시공에 쓰이는 접착성이 빠른 화학풀 등에서 포름 알데히드가 가장 많이 검출됐습니다.
⊙신동천(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포름 알데히드 등의 유기물질은 실내에서 주로 발생되고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에 발암성을 나타낼 수 있고요.
호흡기나 눈이나 비강에 자극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기자: 이밖에도 보기에만 좋은 인쇄 실크벽지나 비닐장판 그리고 페인트 등도 오염덩어리입니다.
또 자재에 따라 유해성 정도가 큰 차이가 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윤동원(경원대 건축설비학과 교수): 외국에서는 지금 자재에 대한 등급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염물질이 나오는 정도에 따라서 등급을 설정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줘야 된다고...
⊙기자: 특히 요즘 지어지는 새 아파트의 경우 적어도 1년 이상 지나야 내장재료의 오염물질이 날아가는만큼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하는 등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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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파트 실내공기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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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새로 지은 집에 입주했을 때 눈이 따끔거리거나 어지럼증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사결과 그럴 만한 이유가 확인됐는데 주범은 바로 내장재료였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분양홍보에 나서는 도우미들과 건설사 직원들은 모델하우스에서 나는 냄새가 가장 괴로운 일입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아파트 분양 홍보에 나섰던 도우미 전원이 이틀 만에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델하우스 직원: 신참자 같은 경우에는 많이 힘들어 하죠. 두통과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해요.
⊙기자: 급기야 이 건설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입주 전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 유해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주방과 방에서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최고 0.8ppm이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일본의 기준보다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또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WHO보다 최고 35배나 많은 1.6ppm이 검출됐습니다.
⊙건설회사 소장: WHO 기준보다 많이 나와 저나 직원이나 많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외부로 방출하느냐에 신경썼습니다.
⊙기자: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오염의 주범은 내장재료입니다.
특히 목재가 아닌 판넬을 접착제로 붙인 싼 재질의 주방가구 재료와 도배와 바닥재 시공에 쓰이는 접착성이 빠른 화학풀 등에서 포름 알데히드가 가장 많이 검출됐습니다.
⊙신동천(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포름 알데히드 등의 유기물질은 실내에서 주로 발생되고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에 발암성을 나타낼 수 있고요.
호흡기나 눈이나 비강에 자극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기자: 이밖에도 보기에만 좋은 인쇄 실크벽지나 비닐장판 그리고 페인트 등도 오염덩어리입니다.
또 자재에 따라 유해성 정도가 큰 차이가 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윤동원(경원대 건축설비학과 교수): 외국에서는 지금 자재에 대한 등급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염물질이 나오는 정도에 따라서 등급을 설정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줘야 된다고...
⊙기자: 특히 요즘 지어지는 새 아파트의 경우 적어도 1년 이상 지나야 내장재료의 오염물질이 날아가는만큼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하는 등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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