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태아 진단

입력 1990.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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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화선을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만을 전하면은 태아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주는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진 기자 :

청진기 역할을 하는 센서로 수집돼 증폭기를 거친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입니다.

이때 증폭기에 연결된 전화기로 해당 병원에 전화를 하면 병원의 수신 장치에 이 소리가 그대로 전송됩니다.


병원의 수신 장치는 이를 다시 수치화해서 태아의 심장 박동 수나 관찰시간 동안의 태동수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장치를 이용하면 임산부는 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과 똑같이 태아의 건강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박문일 (한양의대 산부인과 교수) :

지금까지 일반 산모들에게는 태아의 형태학적인 면을 너무 강조한 초음파 검사만이 중요한 산전검사로 인식이 되어져 왔는데 차제에 이런 태아의 심음 검사가 산전 기본 검사로써 인식되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종진 기자 :

한양대학병원 산부인과 팀이 개발해낸 원거리 심음 검사 장치는 특히 태아의 심장박송의 간격을 나타내는 변이도를 컴퓨터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육안 판독법보다 정확하게 태아 발육 부전증 등을 진단해 낼 수 있으며 생후의 건강 상태까지 예측 가능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가의 수신 장치를 설치하지 못하는 소규모 병원들이 송신 장치만 설치하면 임산부들의 태아 심음 검사를 간접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모자보건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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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로 태아 진단
    • 입력 1990-02-05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화선을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만을 전하면은 태아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주는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진 기자 :

청진기 역할을 하는 센서로 수집돼 증폭기를 거친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입니다.

이때 증폭기에 연결된 전화기로 해당 병원에 전화를 하면 병원의 수신 장치에 이 소리가 그대로 전송됩니다.


병원의 수신 장치는 이를 다시 수치화해서 태아의 심장 박동 수나 관찰시간 동안의 태동수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장치를 이용하면 임산부는 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과 똑같이 태아의 건강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박문일 (한양의대 산부인과 교수) :

지금까지 일반 산모들에게는 태아의 형태학적인 면을 너무 강조한 초음파 검사만이 중요한 산전검사로 인식이 되어져 왔는데 차제에 이런 태아의 심음 검사가 산전 기본 검사로써 인식되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종진 기자 :

한양대학병원 산부인과 팀이 개발해낸 원거리 심음 검사 장치는 특히 태아의 심장박송의 간격을 나타내는 변이도를 컴퓨터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육안 판독법보다 정확하게 태아 발육 부전증 등을 진단해 낼 수 있으며 생후의 건강 상태까지 예측 가능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가의 수신 장치를 설치하지 못하는 소규모 병원들이 송신 장치만 설치하면 임산부들의 태아 심음 검사를 간접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모자보건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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