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 30억 달러 지원 검토

입력 1990.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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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한소 두 나라의 경제협력은 민간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련은 우리정부 측에 3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정부도 타당성을 검토해서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승욱 기자:

한소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수교원칙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등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소련이 약 30억 달러 정도의 차관을 요청하고 있어 타당성을 검토해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익성 있는 투자 사업에도 불구하고 민간자본이 부족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련과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대소 경제협력의 공식창구 역할을 할 차관급 이상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소련 측이 2천만 달러 정도의 수입대금을 미루고 있으나 앞으로 대금결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금이라든가 또, 기타 그 서방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달러라든가, 소련의 자원 등을 생각했을 적에 장기적으로 볼 것 같으면 소련이 무슨 결제수단이 부족해가지고서 어떠한 채무이행을 갖다 못한다, 하고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좀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승욱 기자 :

정부는 특히 소련의 우주공학 등 첨단기초과학과 우리의 경공업을 서로 교환하는 등 민간차원의 기술협력도 확대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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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에 30억 달러 지원 검토
    • 입력 1990-06-01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한소 두 나라의 경제협력은 민간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련은 우리정부 측에 3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정부도 타당성을 검토해서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승욱 기자:

한소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수교원칙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등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소련이 약 30억 달러 정도의 차관을 요청하고 있어 타당성을 검토해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익성 있는 투자 사업에도 불구하고 민간자본이 부족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련과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대소 경제협력의 공식창구 역할을 할 차관급 이상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소련 측이 2천만 달러 정도의 수입대금을 미루고 있으나 앞으로 대금결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금이라든가 또, 기타 그 서방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달러라든가, 소련의 자원 등을 생각했을 적에 장기적으로 볼 것 같으면 소련이 무슨 결제수단이 부족해가지고서 어떠한 채무이행을 갖다 못한다, 하고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좀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승욱 기자 :

정부는 특히 소련의 우주공학 등 첨단기초과학과 우리의 경공업을 서로 교환하는 등 민간차원의 기술협력도 확대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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