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아시아 변화 대비

입력 1990.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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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일본 정부도 한소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한소 정상회담 이후에 있게 될 한반도에서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이미 마련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춘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춘발 특파원 :

일본정부는 한소 정상회담이 공식으로 발표된 직후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회담 이후 나타나게 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장래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니다.


외무성은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한국 측의 주도로 급속하게 실현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자세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일관해 온 일본의 대소 견제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치마 (일본 외무성 동북아 과장) :

세계긴장의 상징인 남북대치 상황이 한소 정상회담으로 허물어질 것입니다. 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소 관계는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입니다. 북한도 이런 움직임에 싫건 좋건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춘발 특파원 :

이와 관련해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니코라이 시슬린 대변인은 소련은 이제 위대한 지도자의 정책이 아닌 독자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된다면서 지도자로 자칭하는 김일성의 노선을 은근히 비난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오늘도 한소 정상회담을 둘러싼 기사로 메우고 있는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소련과 함께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는 강화하면서 중국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도쿄에서 이춘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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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동북아시아 변화 대비
    • 입력 1990-06-01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일본 정부도 한소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한소 정상회담 이후에 있게 될 한반도에서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이미 마련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춘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춘발 특파원 :

일본정부는 한소 정상회담이 공식으로 발표된 직후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회담 이후 나타나게 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장래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니다.


외무성은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한국 측의 주도로 급속하게 실현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자세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일관해 온 일본의 대소 견제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치마 (일본 외무성 동북아 과장) :

세계긴장의 상징인 남북대치 상황이 한소 정상회담으로 허물어질 것입니다. 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소 관계는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입니다. 북한도 이런 움직임에 싫건 좋건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춘발 특파원 :

이와 관련해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니코라이 시슬린 대변인은 소련은 이제 위대한 지도자의 정책이 아닌 독자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된다면서 지도자로 자칭하는 김일성의 노선을 은근히 비난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오늘도 한소 정상회담을 둘러싼 기사로 메우고 있는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소련과 함께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는 강화하면서 중국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도쿄에서 이춘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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