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임수경 위문단 방문 허용

입력 1990.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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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북한은 우리측이 자유왕래를 허용한 8.15를 전후한 시기에 임수경 양 등을 위문하기 위한 위문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해왔고 정부는 7.20 민족 대교류 정신에 입각해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이 와서 재소자 가족이나 변호사를 만나는 것은 무방하지만 재소자를 만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는 오늘 북한이 현재 수감중인 임수경 양과 문규현 신부, 문익환 목사를 위문하기 위해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백 명의 위문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한 것을 우리의 7.20 민족 대교류 정신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위문단이 우리의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를 면회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으며 단지 재소자의 가족과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무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이 재소자 면회 요구를 스스로 철회하고 민족 대교류의 정신에 부응해 오기를 바라며 북한의 위문단 일행에 대해서는 신변 안전과 편의 제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보 통일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위문단이 우리측 지역에 와서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를 면회하겠다는것은 7.20 민족 대교류의 기본정신에 위배될 뿐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14일부터 18일로 돼 있는 북한 위문단 방문기간도 민족 대교류 기간에 맞춰 13일부터 17일로 조정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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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 임수경 위문단 방문 허용
    • 입력 1990-08-0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북한은 우리측이 자유왕래를 허용한 8.15를 전후한 시기에 임수경 양 등을 위문하기 위한 위문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해왔고 정부는 7.20 민족 대교류 정신에 입각해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이 와서 재소자 가족이나 변호사를 만나는 것은 무방하지만 재소자를 만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는 오늘 북한이 현재 수감중인 임수경 양과 문규현 신부, 문익환 목사를 위문하기 위해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백 명의 위문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한 것을 우리의 7.20 민족 대교류 정신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위문단이 우리의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를 면회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으며 단지 재소자의 가족과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무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이 재소자 면회 요구를 스스로 철회하고 민족 대교류의 정신에 부응해 오기를 바라며 북한의 위문단 일행에 대해서는 신변 안전과 편의 제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보 통일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위문단이 우리측 지역에 와서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를 면회하겠다는것은 7.20 민족 대교류의 기본정신에 위배될 뿐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14일부터 18일로 돼 있는 북한 위문단 방문기간도 민족 대교류 기간에 맞춰 13일부터 17일로 조정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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