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아랍권 분열

입력 1990.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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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이라크는 미군의 파병을 요청한 사우디 왕정을 타도하자고 아랍세계에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집트의 모로코, 시리아 등 아랍 3국은 아랍연맹군의 일원으로 사우디에 군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서 전쟁 위기의 긴박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파견된 정용석 특파원이 페르시아만에 집결중인 다국적군의 전함배치 상황을 헬리콥터로 둘러보았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

여기는 전운의 긴박감이 계속되고 있는 페르시아만 상공입니다.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를 추격하는 30여 척의 함정들이 대 이라크의 해역에서 집결하고 있는 이곳 바로 페르시아만 상공입니다.


사담 후세인 (바그다드 TV 성명) :

아랍 성지는 멸시받을 수 없으며 아랍인들은 단결해야 합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에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을 타도하고 사우디내의 성지 회복을 위해서 아랍 세계가 뭉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은 페르시아만의 위기는 아랍인들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아랍 연합군의 창설을 결의했습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

이라크의 조속한 철군과 아랍연합군 파견을 촉구.


정용석 특파원 :

미국의 중동개입 이후 요르단을 비롯해 리비아, 예맨, 수단등지에서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만 여명이 참석한 대규모의 반미시위가 벌어져 지금 아랍권에서는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들 아랍인들은 미국의 사우디파병을 규탄하고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리비아군이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 행동에 맞서서 이라크를 지원하기 위해 예맨에 도착했다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인 PLO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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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아랍권 분열
    • 입력 1990-08-1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이라크는 미군의 파병을 요청한 사우디 왕정을 타도하자고 아랍세계에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집트의 모로코, 시리아 등 아랍 3국은 아랍연맹군의 일원으로 사우디에 군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서 전쟁 위기의 긴박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파견된 정용석 특파원이 페르시아만에 집결중인 다국적군의 전함배치 상황을 헬리콥터로 둘러보았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

여기는 전운의 긴박감이 계속되고 있는 페르시아만 상공입니다.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를 추격하는 30여 척의 함정들이 대 이라크의 해역에서 집결하고 있는 이곳 바로 페르시아만 상공입니다.


사담 후세인 (바그다드 TV 성명) :

아랍 성지는 멸시받을 수 없으며 아랍인들은 단결해야 합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에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을 타도하고 사우디내의 성지 회복을 위해서 아랍 세계가 뭉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은 페르시아만의 위기는 아랍인들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아랍 연합군의 창설을 결의했습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

이라크의 조속한 철군과 아랍연합군 파견을 촉구.


정용석 특파원 :

미국의 중동개입 이후 요르단을 비롯해 리비아, 예맨, 수단등지에서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만 여명이 참석한 대규모의 반미시위가 벌어져 지금 아랍권에서는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들 아랍인들은 미국의 사우디파병을 규탄하고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리비아군이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 행동에 맞서서 이라크를 지원하기 위해 예맨에 도착했다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인 PLO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KBS 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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