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 레미콘업체 일제 점검

입력 1990.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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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건축 경기 호황으로 레미콘의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바다모래를 그냥 쓰거나 저질 시멘트를 사용해서 레미콘의 품질이 그 전만 못하다는 여론과 보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공업진흥청은 오늘부터 전국 레미콘업체 품질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희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희찬 기자 :

공업진흥청의 이번 점검에서는 규정된 자료의 배합 비율을 제대로 지켰는지 미장용에나 쓰는 국산 저질 시멘트를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단속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 물의를 빚고 있는 바다 모래에 대해서는 사용 전에 반드시 물에 씻어 염분을 0.04% 이하로 낮췄는지를 정밀 점검합니다.

레미콘에 사용하는 바다 모래입니다. 이쪽은 염분을 제거한 모래이며 다른 쪽은 염분을 제거하지 않은 바다 모래입니다. 시험을 통해서 염분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성규 (공진청 과장) :

염분이 많은 바다 모래로 건축물을 시공했을 때, 철근 부식으로 인해서 균열이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이희찬 기자 :

조사 첫 날인 오늘 부천 지역의 5개 공장 품질 점검에서는 모두 KS 지정 공장이어서 인지 기준치에 미달하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432개 레미콘업체 중에서 1/3이 넘는 152개 업체가 KS지정공장이 아니여서 공진청의 단속 범위를 벗어나 있습니다.

건축용 콘크리트 문제는 다른데서 또 있습니다.


임명호 (건축시공업자) :

일을 빨리하기 위해서 물을 타가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희찬 기자 :

레미콘에 물을 섞어 묽게 하면, 혼합 상태의 재료가 유리되어 강도가 떨어지고 응고력이 약해 부실공사를 면키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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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진흥청, 레미콘업체 일제 점검
    • 입력 1990-08-1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건축 경기 호황으로 레미콘의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바다모래를 그냥 쓰거나 저질 시멘트를 사용해서 레미콘의 품질이 그 전만 못하다는 여론과 보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공업진흥청은 오늘부터 전국 레미콘업체 품질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희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희찬 기자 :

공업진흥청의 이번 점검에서는 규정된 자료의 배합 비율을 제대로 지켰는지 미장용에나 쓰는 국산 저질 시멘트를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단속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 물의를 빚고 있는 바다 모래에 대해서는 사용 전에 반드시 물에 씻어 염분을 0.04% 이하로 낮췄는지를 정밀 점검합니다.

레미콘에 사용하는 바다 모래입니다. 이쪽은 염분을 제거한 모래이며 다른 쪽은 염분을 제거하지 않은 바다 모래입니다. 시험을 통해서 염분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성규 (공진청 과장) :

염분이 많은 바다 모래로 건축물을 시공했을 때, 철근 부식으로 인해서 균열이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이희찬 기자 :

조사 첫 날인 오늘 부천 지역의 5개 공장 품질 점검에서는 모두 KS 지정 공장이어서 인지 기준치에 미달하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432개 레미콘업체 중에서 1/3이 넘는 152개 업체가 KS지정공장이 아니여서 공진청의 단속 범위를 벗어나 있습니다.

건축용 콘크리트 문제는 다른데서 또 있습니다.


임명호 (건축시공업자) :

일을 빨리하기 위해서 물을 타가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희찬 기자 :

레미콘에 물을 섞어 묽게 하면, 혼합 상태의 재료가 유리되어 강도가 떨어지고 응고력이 약해 부실공사를 면키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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