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서방 인질 7백명 석방

입력 1990.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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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 요르단의 암만에서 만났던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틀 동안의 회담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풀려난 700여 명의 서방 국가 여성과 어린이들은 속속 모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박원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곳 요르단 왕궁에서 이틀 동안 회담했으나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페르시아만 사태는 한 단계로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어두운 결론을 남기고 있습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오늘오후 요르단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담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 :

실망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협상이 계속되길 바라며 유엔은 여전히 이 지역 안정을 위해 중요합니다.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

이것은 순전히 아랍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아랍 방식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선 아랍이 고려돼야 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회담이 결렬된 전후로 해서 바그다드를 떠난 700여 명의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있던 외국인 인질들이 오늘 모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맨 먼저 이라크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떠난 일본인 69명은 요르단에서 잘 특별기를 바꿔 타고 귀국했으며 이어 이라크 항공 소속 점보기와 서독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서방 인질들을 태우고 바그다드를 떠났습니다.

오늘 풀려난 사람들은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지마는 미국인 30명을 포함해서 건강 상태가 나쁜 남자들도 다수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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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서방 인질 7백명 석방
    • 입력 1990-09-02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 요르단의 암만에서 만났던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틀 동안의 회담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풀려난 700여 명의 서방 국가 여성과 어린이들은 속속 모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박원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곳 요르단 왕궁에서 이틀 동안 회담했으나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페르시아만 사태는 한 단계로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어두운 결론을 남기고 있습니다.

케야르 사무총장은 오늘오후 요르단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담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 :

실망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협상이 계속되길 바라며 유엔은 여전히 이 지역 안정을 위해 중요합니다.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

이것은 순전히 아랍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아랍 방식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선 아랍이 고려돼야 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회담이 결렬된 전후로 해서 바그다드를 떠난 700여 명의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있던 외국인 인질들이 오늘 모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맨 먼저 이라크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떠난 일본인 69명은 요르단에서 잘 특별기를 바꿔 타고 귀국했으며 이어 이라크 항공 소속 점보기와 서독 루프트한자 여객기가 서방 인질들을 태우고 바그다드를 떠났습니다.

오늘 풀려난 사람들은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지마는 미국인 30명을 포함해서 건강 상태가 나쁜 남자들도 다수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 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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