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농약 허용기준 설정 시행

입력 1990.09.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농작물에 남아있는 농약이 기준치를 넘어섰을 경우에는 그 농작물을 폐기 처분하거나 사료로 쓰도록 하는 농약 잔류도 검사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아직 검사 장비와 검사 요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구 방송총국의 이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창희 기자 :

이곳 경상북도 보건환경 연구소에서는 잔류농약 허용기준 설정 시행에 따라 앞으로 17가지의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DDT 등 유기염소제와 카바닐 등 카바메이트제 9가지 농약 검사 기계는 있으나 파라치온 등 8가지 유기 인제 농약 검출 장비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가스크로마토 그라피와 고속액체 크로마토 그라피 한 대씩을 수입해 주도록 조달청에 벌써 요청했으나 내년 2월이 돼야 들어올 만큼 늦어져 시행 초기부터 손발이 맞지 않고 있습니다.


정병걸 (경북 보건환경 연구소장) :

저희들 식품분석과 에서는 연구진 5명이 연간 2,500건의 식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벅찬 실정입니다.

앞으로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사나 축산물의 항생 물질 검사에는 더더욱 벅찬 실정에 있습니다.


이창희 기자 :

이러한 문제를 예상한 연구소에서는 장비도입 지원과 식품화학과 신설 등의 인원 확보를 보사부에 4차례 건의했으나 묵살됐습니다.

더구나 잔류 농약 검출은 100톤 속의 1밀리그램을 추적하는 고정밀 기술이 필요하고 앞으로 숱한 민원 시비의 소지가 있는 만큼 인력과 장비 확보 등 제도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잔류 농약 허용기준 설정 시행
    • 입력 1990-09-02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농작물에 남아있는 농약이 기준치를 넘어섰을 경우에는 그 농작물을 폐기 처분하거나 사료로 쓰도록 하는 농약 잔류도 검사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아직 검사 장비와 검사 요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구 방송총국의 이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창희 기자 :

이곳 경상북도 보건환경 연구소에서는 잔류농약 허용기준 설정 시행에 따라 앞으로 17가지의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DDT 등 유기염소제와 카바닐 등 카바메이트제 9가지 농약 검사 기계는 있으나 파라치온 등 8가지 유기 인제 농약 검출 장비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가스크로마토 그라피와 고속액체 크로마토 그라피 한 대씩을 수입해 주도록 조달청에 벌써 요청했으나 내년 2월이 돼야 들어올 만큼 늦어져 시행 초기부터 손발이 맞지 않고 있습니다.


정병걸 (경북 보건환경 연구소장) :

저희들 식품분석과 에서는 연구진 5명이 연간 2,500건의 식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벅찬 실정입니다.

앞으로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사나 축산물의 항생 물질 검사에는 더더욱 벅찬 실정에 있습니다.


이창희 기자 :

이러한 문제를 예상한 연구소에서는 장비도입 지원과 식품화학과 신설 등의 인원 확보를 보사부에 4차례 건의했으나 묵살됐습니다.

더구나 잔류 농약 검출은 100톤 속의 1밀리그램을 추적하는 고정밀 기술이 필요하고 앞으로 숱한 민원 시비의 소지가 있는 만큼 인력과 장비 확보 등 제도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