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한가위 연휴로 모두가 들뜬 요즘이지마는 지난번 한강 뚝 붕괴로 아직도 천막촌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생각해 봐야할 때입니다.
경기도 고양군의 수재민들은 차례도 못 지내고 이번 추석을 맞는 것이 못내 괴롭기 만한 모습입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기철 기자 :
고양군 수재민들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한가위는 이들을 더욱 우울하게 합니다.
수재민들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 속에 감기와 몸살 등으로 시달리고 있고 물과 생활필수품의 부족으로 차례상은 생각보다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내두 (고양군 일산읍) :
송편이라든지, 뭘 하나 준비도 못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조상님에 대한 건 생각 할 수도 없어요.
전남국 (고양군 일산읍) :
차례상 하나 마련할 자리도 없고 그래서 안양에 있는 친척집으로 제사를 지내려가는 거예요, 지금
장기철 기자 :
피해가 가장 심했던 이곳 지도읍 신평리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이렇게 천막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산읍 백성리와 지도읍 토당리 등의 주민 180여명도 능곡 국민학교 교실에서 구호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나 딱한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김선진 (고양군 지도읍) :
나가라고 그러는데 아주 막연한 입장입니다.
왜 그러냐면은 가건물도 되지 않고 또 비닐하우스 조금 지었다고 해야 보일러를 놔야...
장기철 기자 :
고양군은 오늘까지 임시 가건물 570채를 짓기로 했으나 이 심시 가건물은 건축 자재 등의 부족으로 앞으로 1주일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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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군 수재민 우울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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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10-02 21:00:00
이규원 앵커 :
한가위 연휴로 모두가 들뜬 요즘이지마는 지난번 한강 뚝 붕괴로 아직도 천막촌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생각해 봐야할 때입니다.
경기도 고양군의 수재민들은 차례도 못 지내고 이번 추석을 맞는 것이 못내 괴롭기 만한 모습입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기철 기자 :
고양군 수재민들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한가위는 이들을 더욱 우울하게 합니다.
수재민들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 속에 감기와 몸살 등으로 시달리고 있고 물과 생활필수품의 부족으로 차례상은 생각보다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내두 (고양군 일산읍) :
송편이라든지, 뭘 하나 준비도 못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조상님에 대한 건 생각 할 수도 없어요.
전남국 (고양군 일산읍) :
차례상 하나 마련할 자리도 없고 그래서 안양에 있는 친척집으로 제사를 지내려가는 거예요, 지금
장기철 기자 :
피해가 가장 심했던 이곳 지도읍 신평리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이렇게 천막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산읍 백성리와 지도읍 토당리 등의 주민 180여명도 능곡 국민학교 교실에서 구호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나 딱한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김선진 (고양군 지도읍) :
나가라고 그러는데 아주 막연한 입장입니다.
왜 그러냐면은 가건물도 되지 않고 또 비닐하우스 조금 지었다고 해야 보일러를 놔야...
장기철 기자 :
고양군은 오늘까지 임시 가건물 570채를 짓기로 했으나 이 심시 가건물은 건축 자재 등의 부족으로 앞으로 1주일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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