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해외 원정 도박자 적발 외 1건

입력 1990.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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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내일 범죄외 폭력을 추방하고 과소비와 퇴폐 향락 풍토를 바로잡아서 건전사회를 이루기 위한 특별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종교, 사회 단체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모든 국민의 참여를 호소하며”라는 주제의 내일 특별 발표는 오전 9시 KBS 제1텔레비전과 제1라디오로 중계방송됩니다.


재벌 2세 등 부유층들이 폭력배 꾀임에 빠져서 마카오까지 가서 도박을 하고 많은 돈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도박자금으로 외화 80만 달러를 빼돌린 도박 폭력 조직과 상습 도박자 23명을 적발해서 16명을 구속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욱 기자 :

마카오까지 원정가 도박판에서 거액을 탕진한 부유층 인사들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들 부유층 인사들을 마카오 국제 도박장에 끌어들인 뒤 도박 자금을 빌려준 석주철강 대표 이석권 씨를 수배하고 석주철강 회장 오민환 씨 등 국제 도박 폭력 조직 7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마카오에서 거액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천양항운 대표 장세주 씨와 화남교역 대표 정기봉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서울 크로바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강봉숙 씨 등 5명을 수배했습니다.


수배된 이 씨는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인 서방파 출신 조직 폭력배로 지난해 12월 마카에오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화랑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 3월부터 80만 달러를 해외로 몰래 빼돌려 도박 자금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동국제강 전 상무이기도 한 장세주씨는 마카오에서 이 씨로부터 1억여 원을 빌려 도박판에서 모두 날린 뒤 국내로 돌아와 석주철강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이번에 적발된 상습도박자들은 기업체대표나 호텔사장 등 부유층인사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마카오에서 적게는 3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석주철강 장부상에 나타난 도박 채무자가 20여 명에 이르고 이들이 진 빚도 확인된 액수만 20억 원에 달해 이들이 해외 도박판에서 탕진한 액수가 수십 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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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2세 해외 원정 도박자 적발 외 1건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내일 범죄외 폭력을 추방하고 과소비와 퇴폐 향락 풍토를 바로잡아서 건전사회를 이루기 위한 특별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종교, 사회 단체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모든 국민의 참여를 호소하며”라는 주제의 내일 특별 발표는 오전 9시 KBS 제1텔레비전과 제1라디오로 중계방송됩니다.


재벌 2세 등 부유층들이 폭력배 꾀임에 빠져서 마카오까지 가서 도박을 하고 많은 돈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도박자금으로 외화 80만 달러를 빼돌린 도박 폭력 조직과 상습 도박자 23명을 적발해서 16명을 구속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욱 기자 :

마카오까지 원정가 도박판에서 거액을 탕진한 부유층 인사들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들 부유층 인사들을 마카오 국제 도박장에 끌어들인 뒤 도박 자금을 빌려준 석주철강 대표 이석권 씨를 수배하고 석주철강 회장 오민환 씨 등 국제 도박 폭력 조직 7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마카오에서 거액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천양항운 대표 장세주 씨와 화남교역 대표 정기봉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서울 크로바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강봉숙 씨 등 5명을 수배했습니다.


수배된 이 씨는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인 서방파 출신 조직 폭력배로 지난해 12월 마카에오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화랑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 3월부터 80만 달러를 해외로 몰래 빼돌려 도박 자금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동국제강 전 상무이기도 한 장세주씨는 마카오에서 이 씨로부터 1억여 원을 빌려 도박판에서 모두 날린 뒤 국내로 돌아와 석주철강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이번에 적발된 상습도박자들은 기업체대표나 호텔사장 등 부유층인사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마카오에서 적게는 3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석주철강 장부상에 나타난 도박 채무자가 20여 명에 이르고 이들이 진 빚도 확인된 액수만 20억 원에 달해 이들이 해외 도박판에서 탕진한 액수가 수십 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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