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포기 한미일 공조 강화

입력 2002.10.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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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한미일 세 나라의 외교 공조도 지금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목표는 북한이 핵개발을 먼저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흥철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방한 기간에 도라산역을 둘러보며 남북한의 대치상황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비무장지대까지 승용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특수 상황은 부시 대통령에게도 현실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화적 해결 원칙을 밝힌 미국의 부시 행정부 인사들은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등 관련국들과의 공조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바드(주한 미국 대사):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북한 핵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합의를 끌어내겠습니다.
⊙기자: 경수로 건설 비용의 20%를 부담하고 있는 일본은 제네바 합의의 유지 등 이번 북한 핵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와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어제 저녁 다나카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긴급 방한해 가진 협의를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심윤조(외교부 북미국장): 한일 양측은 동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기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일 양국의 공통인식과 우방국과의 협의를 강조하는 미국의 태도는 오는 24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먼저 조율됩니다.
핵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태도와 북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이끌어내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만나 평화적인 해결의 구체적인 방안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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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 포기 한미일 공조 강화
    • 입력 2002-10-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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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한미일 세 나라의 외교 공조도 지금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목표는 북한이 핵개발을 먼저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흥철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방한 기간에 도라산역을 둘러보며 남북한의 대치상황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비무장지대까지 승용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특수 상황은 부시 대통령에게도 현실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화적 해결 원칙을 밝힌 미국의 부시 행정부 인사들은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등 관련국들과의 공조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바드(주한 미국 대사):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북한 핵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 합의를 끌어내겠습니다. ⊙기자: 경수로 건설 비용의 20%를 부담하고 있는 일본은 제네바 합의의 유지 등 이번 북한 핵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와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어제 저녁 다나카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긴급 방한해 가진 협의를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심윤조(외교부 북미국장): 한일 양측은 동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기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일 양국의 공통인식과 우방국과의 협의를 강조하는 미국의 태도는 오는 24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먼저 조율됩니다. 핵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태도와 북측의 성의 있는 조치를 이끌어내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만나 평화적인 해결의 구체적인 방안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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