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핵 해법 막판 진통

입력 2002.10.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이 북한 핵문제 때문에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로 타결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회담 진행 상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결렬까지 가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는 북측의 제의로 수석 대표들이 두 번에 걸쳐 전격 회동하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조금 비슷하게 돼 가는데 그러나 최종적인 것은 좀더 쭉 지켜보고...
⊙기자: 수석 대표들간에 큰 합의의 줄기를 잡은 남북은 현재 2명씩이 참여하는 실무 대표 접촉을 통해 막판 조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동보도문 채택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북한의 핵개발 파문으로 남측은 핵개발 계획에 대한 북측의 직접적인 해명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명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핵은 북미 문제라며 이 문제를 공동보도문에 담는 데 반대했습니다.
대신 주변 정세로 빚어진 문제에 대한 우려라는 추상적 표현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남측은 북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장관급 회담은 사실상 결렬된 것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현재 실무 대표 접촉에서 쟁점 현안들에 대한 공동보도문의 문안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핵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의제에 대한 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협상은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정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관급 회담 핵 해법 막판 진통
    • 입력 2002-10-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이 북한 핵문제 때문에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로 타결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회담 진행 상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결렬까지 가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는 북측의 제의로 수석 대표들이 두 번에 걸쳐 전격 회동하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조금 비슷하게 돼 가는데 그러나 최종적인 것은 좀더 쭉 지켜보고... ⊙기자: 수석 대표들간에 큰 합의의 줄기를 잡은 남북은 현재 2명씩이 참여하는 실무 대표 접촉을 통해 막판 조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동보도문 채택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북한의 핵개발 파문으로 남측은 핵개발 계획에 대한 북측의 직접적인 해명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명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핵은 북미 문제라며 이 문제를 공동보도문에 담는 데 반대했습니다. 대신 주변 정세로 빚어진 문제에 대한 우려라는 추상적 표현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남측은 북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장관급 회담은 사실상 결렬된 것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현재 실무 대표 접촉에서 쟁점 현안들에 대한 공동보도문의 문안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핵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의제에 대한 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협상은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정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