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걸프 전쟁이 일어난 지 나흘째를 맞습니다.
오늘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비상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이선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선재 기자!
이선재 기자 :
네, 이선재입니다.
신은경 앵커 :
소식 전해주십시오.
이선재 기자 :
네, 첨단 무기를 사용한 그 현대전이면서도 양측 군대의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에 이 시간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제가 계속되면서 철수를 희망하는 이스라엘 교민 숫자도 계속 줄고 있어서 당초 알려진 27명보다 적은 20명 내외만이 이스라엘을 떠나 이집트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총 영사관은 내일 새벽 5시쯤이면 이들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 지대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카이로 총 영사관에 영사 1명을 이집트 동부 국역 지역으로 파견해 놓고 있습니다.
한편 요르단 주재대사관에서 어제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건설 근로자들의 안부를 알기 위해서 보냈던 요르단의 택시기사 1명은 현재 국경지대의 혼잡으로 아직 요르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주재 대사관 측은 내일쯤 이 택시운전 기사다 돌아오게 되면 현대건설 근로자들의 근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박영후 제네바 주재 대리대사는 오늘 국제 적십자사 본부를 찾아가서 이라크에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소재확인과 신변 안전을 위해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국제적십자사측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사우디의 체다 국제공항과 예멘의 쌍하공항이 잠정적으로 운항이 재개됨으로써 이곳 대책 본부는 이곳 두 공항을 통한 민항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전황이 유동적이니만큼 아직도 완전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의 숫자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교민 철수를 위한 제2호 특별기의 파견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걸프해역에는 모두 6척의 우리 국적 유조선이 항해 중입니다만 당초 정부는 이들 배들이 원유 선적을 중단하고 즉시 걸프해역을 떠나도록 권고했었습니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현지 전황이 그리 급박하지 않고 또 국제원유가가 내림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서 현재 걸프해역에 들어가 있는 6척의 노선은 모두 원유를 싣고 이 해역을 떠나도록 그렇게 허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대책본부측은 앞으로 걸프 해역에 들어가는 데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이곳 대책본부에는 노재봉 총리 서리와 최호중 부총리 등이 방문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무부 비상대책 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은경 앵커 :
이선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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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걸프전쟁 사태 비상대책본부
-
- 입력 1991-01-2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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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걸프 전쟁이 일어난 지 나흘째를 맞습니다.
오늘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비상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이선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선재 기자!
이선재 기자 :
네, 이선재입니다.
신은경 앵커 :
소식 전해주십시오.
이선재 기자 :
네, 첨단 무기를 사용한 그 현대전이면서도 양측 군대의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에 이 시간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제가 계속되면서 철수를 희망하는 이스라엘 교민 숫자도 계속 줄고 있어서 당초 알려진 27명보다 적은 20명 내외만이 이스라엘을 떠나 이집트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총 영사관은 내일 새벽 5시쯤이면 이들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 지대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카이로 총 영사관에 영사 1명을 이집트 동부 국역 지역으로 파견해 놓고 있습니다.
한편 요르단 주재대사관에서 어제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건설 근로자들의 안부를 알기 위해서 보냈던 요르단의 택시기사 1명은 현재 국경지대의 혼잡으로 아직 요르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주재 대사관 측은 내일쯤 이 택시운전 기사다 돌아오게 되면 현대건설 근로자들의 근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박영후 제네바 주재 대리대사는 오늘 국제 적십자사 본부를 찾아가서 이라크에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소재확인과 신변 안전을 위해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국제적십자사측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사우디의 체다 국제공항과 예멘의 쌍하공항이 잠정적으로 운항이 재개됨으로써 이곳 대책 본부는 이곳 두 공항을 통한 민항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전황이 유동적이니만큼 아직도 완전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의 숫자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교민 철수를 위한 제2호 특별기의 파견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걸프해역에는 모두 6척의 우리 국적 유조선이 항해 중입니다만 당초 정부는 이들 배들이 원유 선적을 중단하고 즉시 걸프해역을 떠나도록 권고했었습니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현지 전황이 그리 급박하지 않고 또 국제원유가가 내림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서 현재 걸프해역에 들어가 있는 6척의 노선은 모두 원유를 싣고 이 해역을 떠나도록 그렇게 허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대책본부측은 앞으로 걸프 해역에 들어가는 데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이곳 대책본부에는 노재봉 총리 서리와 최호중 부총리 등이 방문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무부 비상대책 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은경 앵커 :
이선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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