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판매상 검거

입력 1991.0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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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석유의 양을 줄이거나 값을 올려팔던 상인 18명이 또 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 통에 최고 5리터까지 양을 줄여서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김혜송 기자 :

서울 천호동에서 무허가로 석유가게를 해온 김환갑씨는 15리터짜리 석유통을 20리터라고 속여 5,900여 통을 팔아왔습니다.

서울 우이동의 이상환씨는 20리터짜리 석유통에 17리터 정도 담아 파는 수법으로 1,500백여 만원의 부당 이득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양을 속이거나 값을 올려 석유를 팔아온 상인 14명이 오늘 석유 사업법 위반 혐의로 치안본부와 서울 북부 경찰서에 붙잡혔습니다.


상인들이 20리터들이로 팔아온 석유통들입니다.

그러나 이 석유통들마저도 제각기 용량이 다릅니다.

한통 가득한 석유를 다른 통에 부어 보겠습니다.

한통을 다 부었는데요 아직 1할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즉 적게는 1~2리터에서 많게는 4~5리터까지 정량에 미달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2리터만 적게 해서 팔아도 470원 이상이 더 남습니다.

상인들은 한 통에 350원 정도 남는 이윤으로는 가게를 꾸려나가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석유업자 :

350~400원이요.

그건 영수증으로 돼 있지만 요새 같이 파동기에는 200원 끝 마진 밖에 안 떨어집니다.

200원 받아 한 통을 죽을 고생을 해서 배달을 해 봤자 남는 거는 없고...


김혜송 기자 :

한편 오늘 붙잡힌 사람 가운데 서울 인의동 원유 석유대표 신진동씨는 걸프전쟁이 터지자 20리터 한 통에 앙 천 원씩 웃돈을 붙여 팔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석유 사재기에 편승한 악덕상흔이 전국에서 판을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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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판매상 검거
    • 입력 1991-01-20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석유의 양을 줄이거나 값을 올려팔던 상인 18명이 또 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 통에 최고 5리터까지 양을 줄여서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김혜송 기자 :

서울 천호동에서 무허가로 석유가게를 해온 김환갑씨는 15리터짜리 석유통을 20리터라고 속여 5,900여 통을 팔아왔습니다.

서울 우이동의 이상환씨는 20리터짜리 석유통에 17리터 정도 담아 파는 수법으로 1,500백여 만원의 부당 이득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양을 속이거나 값을 올려 석유를 팔아온 상인 14명이 오늘 석유 사업법 위반 혐의로 치안본부와 서울 북부 경찰서에 붙잡혔습니다.


상인들이 20리터들이로 팔아온 석유통들입니다.

그러나 이 석유통들마저도 제각기 용량이 다릅니다.

한통 가득한 석유를 다른 통에 부어 보겠습니다.

한통을 다 부었는데요 아직 1할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즉 적게는 1~2리터에서 많게는 4~5리터까지 정량에 미달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2리터만 적게 해서 팔아도 470원 이상이 더 남습니다.

상인들은 한 통에 350원 정도 남는 이윤으로는 가게를 꾸려나가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석유업자 :

350~400원이요.

그건 영수증으로 돼 있지만 요새 같이 파동기에는 200원 끝 마진 밖에 안 떨어집니다.

200원 받아 한 통을 죽을 고생을 해서 배달을 해 봤자 남는 거는 없고...


김혜송 기자 :

한편 오늘 붙잡힌 사람 가운데 서울 인의동 원유 석유대표 신진동씨는 걸프전쟁이 터지자 20리터 한 통에 앙 천 원씩 웃돈을 붙여 팔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석유 사재기에 편승한 악덕상흔이 전국에서 판을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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