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교민대피 훈령

입력 1991.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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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서울입니다.

다국적군이 본격적인 지상전을 개시하는 시점으로 아직까지는 2월 중순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 이유는 3월이 되면 중동에서는 사막 폭풍이 일기 시작하고 3월 중순부터는 금식기간에 접어들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상전이 설날 연휴에 개시될 때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준비상황을 전합니다.


이선재 기자 :

설날 연휴 기간 중에 지상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현지의 분석은 이곳 외무부 비상대책 본부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외무부는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비상대책 본부 뿐 아니라 본부의 모든 과에 비상당직 근무를 실시토록 했으며 현 공관들에도 교민 비상 연락망을 재점검 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해순 (외무부 중동아 국장) :

지상전이 개시되면 화생방전 가능성도 많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서 저희는 교민 안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당 공관에 훈령해서 현지 실정에 맞게 공관별로 짜놓은 비상대피 계획을 사전에 교민들에게 충분히 말려서 일단 유사시에 교민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안내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선재 기자 :

외무부는 현재 걸프지역 8개국에 남아있는 교민 4,268명 모두에게 방독면을 지급한데 이어 대사관이나 호텔 병원지하 등에 비상 대피소를 확보했으며 교민 5가구를 1개조로 비상 연락망을 편성해 화학전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토록 했습니다.

외무부는 특히 지상전이 발발할 경우 가장 위험한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 지역에 아직 남아있는 교민 227명에 대해서도 계속 대피를 종용하기로 했습니다.

외무부는 또 공관을 통한 교민 현황 파악과 함께 KBS 국제 방송을 통해 현지 교민들에게 비상시에 대비해 공관의 안내에 따르도록 사전 홍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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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전 교민대피 훈령
    • 입력 1991-02-11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서울입니다.

다국적군이 본격적인 지상전을 개시하는 시점으로 아직까지는 2월 중순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 이유는 3월이 되면 중동에서는 사막 폭풍이 일기 시작하고 3월 중순부터는 금식기간에 접어들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상전이 설날 연휴에 개시될 때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준비상황을 전합니다.


이선재 기자 :

설날 연휴 기간 중에 지상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현지의 분석은 이곳 외무부 비상대책 본부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외무부는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비상대책 본부 뿐 아니라 본부의 모든 과에 비상당직 근무를 실시토록 했으며 현 공관들에도 교민 비상 연락망을 재점검 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해순 (외무부 중동아 국장) :

지상전이 개시되면 화생방전 가능성도 많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서 저희는 교민 안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당 공관에 훈령해서 현지 실정에 맞게 공관별로 짜놓은 비상대피 계획을 사전에 교민들에게 충분히 말려서 일단 유사시에 교민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안내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선재 기자 :

외무부는 현재 걸프지역 8개국에 남아있는 교민 4,268명 모두에게 방독면을 지급한데 이어 대사관이나 호텔 병원지하 등에 비상 대피소를 확보했으며 교민 5가구를 1개조로 비상 연락망을 편성해 화학전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토록 했습니다.

외무부는 특히 지상전이 발발할 경우 가장 위험한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 지역에 아직 남아있는 교민 227명에 대해서도 계속 대피를 종용하기로 했습니다.

외무부는 또 공관을 통한 교민 현황 파악과 함께 KBS 국제 방송을 통해 현지 교민들에게 비상시에 대비해 공관의 안내에 따르도록 사전 홍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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