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세계 화약고인 중동, 걸프전은 과연 오랜 반목과 대립의 아랍세계와 견원지간의 이스라엘과 PLO문제해결에 하나의 전기가 됐는가 구약성서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반목과 갈등이 무너지게 될 것인가 최근의 미국 주도의 마라톤 외교접촉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특파원 :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반목은 유태인과 아랍인의 뿌리 깊은 민족감정에 근원이 있지만 현재 실질적인 관건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에 주변국들에서 빼앗은 골란 공원과 요르단강 서안지역 그리고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입니다.
유엔은 결의안 242호와 338호를 통해 이스라엘이 이들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지마는 이스라엘은 역사와 안보를 내세워 오히려 지난 81년에 골란 공원을 정식 합병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태인 (골란고원 거주) :
골란은 성서시대부터 우리 땅, 반환은 불가능 합니다.
아랍인 (골란고원 거주) :
이곳은 시리아 땅, 반드시 되돌려져야 합니다.
김종진 특파원 :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에 인접해 있는 이곳은 팔레스타인계 아랍사람들이 사는 아로자라는 마을입니다.
시리아영토였던 골란공원은 협상당사자가 분명하고 미국이 시리아의 압장을 두둔하고 나서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에 이곳 요르단강 서한지역은 이스라엘이 PLO를 인정하지 않는 한 협상테이블조차 마련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근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지역 순방결과 미국의 중동평화안을 이스라엘과 아랍모두 탐탁치않아 하고 친 아랍 외교에 앞장서는 소련이 제안한 국제평화회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이 지역에서 미국과 소련, 이스라엘과 아랍 간에 이해가 엇갈려 평화정착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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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평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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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3-19 21:00:00
박성범 앵커 :
세계 화약고인 중동, 걸프전은 과연 오랜 반목과 대립의 아랍세계와 견원지간의 이스라엘과 PLO문제해결에 하나의 전기가 됐는가 구약성서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반목과 갈등이 무너지게 될 것인가 최근의 미국 주도의 마라톤 외교접촉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종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특파원 :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반목은 유태인과 아랍인의 뿌리 깊은 민족감정에 근원이 있지만 현재 실질적인 관건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에 주변국들에서 빼앗은 골란 공원과 요르단강 서안지역 그리고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입니다.
유엔은 결의안 242호와 338호를 통해 이스라엘이 이들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지마는 이스라엘은 역사와 안보를 내세워 오히려 지난 81년에 골란 공원을 정식 합병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태인 (골란고원 거주) :
골란은 성서시대부터 우리 땅, 반환은 불가능 합니다.
아랍인 (골란고원 거주) :
이곳은 시리아 땅, 반드시 되돌려져야 합니다.
김종진 특파원 :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에 인접해 있는 이곳은 팔레스타인계 아랍사람들이 사는 아로자라는 마을입니다.
시리아영토였던 골란공원은 협상당사자가 분명하고 미국이 시리아의 압장을 두둔하고 나서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에 이곳 요르단강 서한지역은 이스라엘이 PLO를 인정하지 않는 한 협상테이블조차 마련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근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지역 순방결과 미국의 중동평화안을 이스라엘과 아랍모두 탐탁치않아 하고 친 아랍 외교에 앞장서는 소련이 제안한 국제평화회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이 지역에서 미국과 소련, 이스라엘과 아랍 간에 이해가 엇갈려 평화정착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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