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성 공유, 초당적 협력`

⊙앵커: 오늘 회동은 각 대선 후보들이 사태의 심각성과 초당적 대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충분한 논의보다 각자 의견을 말하고 끝난 점은 아쉽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초당적 협력을 서로가 공감하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대북 지원을 핵개발과 연계해야 한다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김 대통령 대신 임동원 특보가 나서 부정적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심각한 정치 대결이나 국론 분열 우려를 덜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갈등이 생기는 일은 없이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저는 갖게 됐습니다.
⊙기자: 또 자신은 물론 이회창 후보나 정몽준 의원도 정부 정책에 수긍하는 분위기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다소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한자리에 모여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했다는 점이 소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의원): 국제적으로 생중계를 해도 좋은 회의가 될 뻔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기자: 정 의원은 또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원칙과 한미 공조 위기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큰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고 이한동 전 총리는 오늘 모임은 북 핵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입장을 개진한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