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 `핵문제 대화로 해결` 합의
입력 2002.10.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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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앞서 남과 북은 장관급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8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에 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간다는 북한의 다짐을 담아낸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합의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핵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는 회담을 결렬시킬 수도 있다는 우리측의 배수진에 북측은 오늘 새벽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의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기자: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처음 핵문제에 대한 대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미국의 적대시 정책,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철회한다면이 아니라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의 문제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그랬으니까...
⊙기자: 남북은 또 12월 중에 개성공단 건설을 시작하고 공단이 건설되면 남측 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공사를 빨리 추진하며 연결 시기에 맞춰 통행합의서를 채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양측의 민간 선박들이 상대측 영해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한 단계 진전된 협력 방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산가족들을 위해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자는 데 합의했지만 우리측이 강하게 제기했던 전후 납북자 문제는 보도문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핵문제 같은 커다란 돌발 변수가 생겨도 대화와 협력은 계속한다는 한 단계 성숙한 관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장관급회담은 내년 1월 서울에서 열기로 해 정부 교체기에도 남북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든 것도 평가할 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집니다.
KBS뉴스 김정한입니다.
8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에 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간다는 북한의 다짐을 담아낸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합의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핵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는 회담을 결렬시킬 수도 있다는 우리측의 배수진에 북측은 오늘 새벽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의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기자: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처음 핵문제에 대한 대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미국의 적대시 정책,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철회한다면이 아니라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의 문제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그랬으니까...
⊙기자: 남북은 또 12월 중에 개성공단 건설을 시작하고 공단이 건설되면 남측 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공사를 빨리 추진하며 연결 시기에 맞춰 통행합의서를 채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양측의 민간 선박들이 상대측 영해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한 단계 진전된 협력 방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산가족들을 위해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자는 데 합의했지만 우리측이 강하게 제기했던 전후 납북자 문제는 보도문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핵문제 같은 커다란 돌발 변수가 생겨도 대화와 협력은 계속한다는 한 단계 성숙한 관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장관급회담은 내년 1월 서울에서 열기로 해 정부 교체기에도 남북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든 것도 평가할 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집니다.
KBS뉴스 김정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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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장관급회담, `핵문제 대화로 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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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에 앞서 남과 북은 장관급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8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에 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간다는 북한의 다짐을 담아낸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합의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핵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는 회담을 결렬시킬 수도 있다는 우리측의 배수진에 북측은 오늘 새벽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의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기자: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처음 핵문제에 대한 대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미국의 적대시 정책,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철회한다면이 아니라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의 문제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그랬으니까...
⊙기자: 남북은 또 12월 중에 개성공단 건설을 시작하고 공단이 건설되면 남측 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공사를 빨리 추진하며 연결 시기에 맞춰 통행합의서를 채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는 양측의 민간 선박들이 상대측 영해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한 단계 진전된 협력 방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산가족들을 위해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자는 데 합의했지만 우리측이 강하게 제기했던 전후 납북자 문제는 보도문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핵문제 같은 커다란 돌발 변수가 생겨도 대화와 협력은 계속한다는 한 단계 성숙한 관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장관급회담은 내년 1월 서울에서 열기로 해 정부 교체기에도 남북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든 것도 평가할 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집니다.
KBS뉴스 김정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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