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대책이 돼지 콜레라 피해 확산

입력 2002.10.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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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전 강화에서 시작된 돼지 콜레라가 김포까지 확산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이 도로 주변의 외곽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에 정작 중요한 축산농가에는 소독약조차 지원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콜레라 발생 지역에서 불과 2km 떨어진 축산농가입니다.
위험지역 안에 위치한 이 농장은 모든 사람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진입로에는 경고문을 설치하고 소독약을 풀어놓은 웅덩이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축산농민들 스스로 필사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관할 당국의 지원은 없습니다.
⊙이수인(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아직 특별히 이번 콜레라로 소독약을 지원 받은 게 없습니다.
대책이 없어요.
⊙기자: 위험지역 안에 있는 이 농가 역시 하루 15만원씩 들어가는 소독약값 마련이 걱정입니다.
⊙김용철(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걱정만 되는게 아니라 속이타죠.
⊙기자: 관할 지자체는 외곽 차단 방역에 치중하다 보니 축산농가 지원이 소홀해졌다고 말합니다.
⊙방역 관계 공무원: 방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무척 많아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공급이 될 거예요.
⊙기자: 방역 전문가들조차도 지자체의 대책이 잘못됐다고 경고합니다.
⊙김옥경(국립수의과학 검역원장): 농가 단위에서 방역이 철저하게 되어야 하겠다는 것이 아쉬움이고 앞으로도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방역당국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을 해 주어야 되고...
⊙기자: 김포지역 양돈농가는 사육 규모가 커서 한 농가에 1000여 마리꼴로 돼지 콜레라가 확산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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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대책이 돼지 콜레라 피해 확산
    • 입력 2002-10-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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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전 강화에서 시작된 돼지 콜레라가 김포까지 확산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이 도로 주변의 외곽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에 정작 중요한 축산농가에는 소독약조차 지원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콜레라 발생 지역에서 불과 2km 떨어진 축산농가입니다. 위험지역 안에 위치한 이 농장은 모든 사람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진입로에는 경고문을 설치하고 소독약을 풀어놓은 웅덩이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축산농민들 스스로 필사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관할 당국의 지원은 없습니다. ⊙이수인(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아직 특별히 이번 콜레라로 소독약을 지원 받은 게 없습니다. 대책이 없어요. ⊙기자: 위험지역 안에 있는 이 농가 역시 하루 15만원씩 들어가는 소독약값 마련이 걱정입니다. ⊙김용철(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걱정만 되는게 아니라 속이타죠. ⊙기자: 관할 지자체는 외곽 차단 방역에 치중하다 보니 축산농가 지원이 소홀해졌다고 말합니다. ⊙방역 관계 공무원: 방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무척 많아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공급이 될 거예요. ⊙기자: 방역 전문가들조차도 지자체의 대책이 잘못됐다고 경고합니다. ⊙김옥경(국립수의과학 검역원장): 농가 단위에서 방역이 철저하게 되어야 하겠다는 것이 아쉬움이고 앞으로도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방역당국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을 해 주어야 되고... ⊙기자: 김포지역 양돈농가는 사육 규모가 커서 한 농가에 1000여 마리꼴로 돼지 콜레라가 확산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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