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내외 1박

입력 1991.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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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하룻밤을 제주에서 묵고 간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는 식사에 특히 신경을 썼고 소문 난대로 다정한 부부였다고 호텔 종업원들이 얘기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종명 기자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내외가 머물다 간 로얄 스위트 룸입니다.

부부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대통령 내외는 오늘 아침 이 베란다에 앉아 중문 앞바다를 감상했습니다.

고련에서 직접 가져온 생수를 마셨고 전속 요리사 두 명이 만들은 음식을 검식관의 철저한 시식을 거친 뒤에 드는 등 식사에 특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원장 (소련 프로젝트 담당과장) :

밤늦게 도착하셨으면서도 피곤 하실텐데 호텔 내부의 뭐, 아름다운 그러한 실내 장식이라든지 또 제주도의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 이런 것들을 느끼면서 아주 즐거워하시는 그런 표정들이였고....


김종명 기자 :

소련 수행원들은 담배는 거의 피우지 않았으나 독한 양주와 음료수를 즐겨 이 때문에 모든 방의 술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이순자 (소련팀 객실담당) :

처음에는 굉장히 차갑게 느껴졌었는데 생각 의외로 온화한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좀 이렇게 대화만 통하면 뭔가 좀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영어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뭐 손짓, 발짓을 해가지고 그렇게 해 봤는데 참 온화하고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김종명 기자 :

빠듯한 일정 가운데서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부인 라이사 여사와 수행원에게 자주 농담을 던지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이었다고 객실 담당자들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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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내외 1박
    • 입력 1991-04-20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하룻밤을 제주에서 묵고 간 고르바초프 대통령 내외는 식사에 특히 신경을 썼고 소문 난대로 다정한 부부였다고 호텔 종업원들이 얘기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종명 기자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내외가 머물다 간 로얄 스위트 룸입니다.

부부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대통령 내외는 오늘 아침 이 베란다에 앉아 중문 앞바다를 감상했습니다.

고련에서 직접 가져온 생수를 마셨고 전속 요리사 두 명이 만들은 음식을 검식관의 철저한 시식을 거친 뒤에 드는 등 식사에 특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원장 (소련 프로젝트 담당과장) :

밤늦게 도착하셨으면서도 피곤 하실텐데 호텔 내부의 뭐, 아름다운 그러한 실내 장식이라든지 또 제주도의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 이런 것들을 느끼면서 아주 즐거워하시는 그런 표정들이였고....


김종명 기자 :

소련 수행원들은 담배는 거의 피우지 않았으나 독한 양주와 음료수를 즐겨 이 때문에 모든 방의 술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이순자 (소련팀 객실담당) :

처음에는 굉장히 차갑게 느껴졌었는데 생각 의외로 온화한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좀 이렇게 대화만 통하면 뭔가 좀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영어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뭐 손짓, 발짓을 해가지고 그렇게 해 봤는데 참 온화하고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김종명 기자 :

빠듯한 일정 가운데서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부인 라이사 여사와 수행원에게 자주 농담을 던지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이었다고 객실 담당자들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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