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선배 폭행치사 구속

입력 1991.05.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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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고등학생 등 10대 11명이 학교선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묻고 달아난 사실이 일주일 만에 발각됐습니다.

박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찬욱 기자 :

지나가던 학교 선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달아난 7명과 함께 지난 달 29일 서울 공릉동 야산에서 중학교 선배인 박 모 군을 몽둥이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묻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산에서 소주 한 박스와 맥주 한 박스를 갖다놓고 동료인 유 모 군의 생일파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해 가을 자신들이 다니던 중학교 교실에 몰래 들어와 8만원을 훔쳐 달아난 박 군이 지나가자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박 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범행 학생 :

맞아서 그게 고친다면 때려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이제....


박찬욱 기자 :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3명이 시체를 지키는 사이 나머지 학생들은 술을 마시며 생일파티를 계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끔찍한 행동은 범행에 가담했던 임 모 군이 학교에 나가지 않자 임 군 부모가 그 이유를 추궁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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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선배 폭행치사 구속
    • 입력 1991-05-06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고등학생 등 10대 11명이 학교선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묻고 달아난 사실이 일주일 만에 발각됐습니다.

박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찬욱 기자 :

지나가던 학교 선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달아난 7명과 함께 지난 달 29일 서울 공릉동 야산에서 중학교 선배인 박 모 군을 몽둥이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묻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산에서 소주 한 박스와 맥주 한 박스를 갖다놓고 동료인 유 모 군의 생일파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해 가을 자신들이 다니던 중학교 교실에 몰래 들어와 8만원을 훔쳐 달아난 박 군이 지나가자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박 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범행 학생 :

맞아서 그게 고친다면 때려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이제....


박찬욱 기자 :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3명이 시체를 지키는 사이 나머지 학생들은 술을 마시며 생일파티를 계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끔찍한 행동은 범행에 가담했던 임 모 군이 학교에 나가지 않자 임 군 부모가 그 이유를 추궁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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