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선거공략

입력 1991.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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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신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부가 내놓은 선거일정이 최근에 비상시국을 호도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앞으로 장외투쟁까지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지마는 시국수습을 내건 제반투쟁이 결국은 광역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도 시국대처와 함께 광역선거에 대비한 자금과 후보자 확보 등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고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광남 기자 :

신민당은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해제와 함께 공안통치에 대한 전면투쟁을 다짐했지만 앞으로 1주일동안 여권의 대응과 시국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19일의 대전집회의 성격과 투쟁강도 등을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신민당은 특히 최근 정부여당이 강경일변도의 정책을 취함으로써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선거정국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김봉호 (신민당 사무총장) :

정략적으로 정국전환을 위해서 농번기인 6월 중순에 조기 실시한다는 민자당의 획책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서 우리도 5월 20일 전후해가지고 공천확정 발표해 가지고 차질 없이 언제 실시하더라도 한판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대비를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광남 기자 :

신민당은 미창당지구나 사고지구당에 대해서도 이미 임명된 지역별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후보추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전당원을 상대로 특별 당비를 걷고 내일부터 서화 2백여 점을 판매해서 10억원을 긴급 조달한다는 자금마련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시국 강연회 등 장외투쟁을 강화하면서 신설지구당 창당대회도 광역선거에 대비한 하부조직확충에 당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성화 (민주당 대변인) :

우리 당은 앞으로 남아있는 20여개의 지구당 창당대회와 시국강연회를 통해서 민자당 해체와 노정권 규탄대회를 다해나갈 작정입니다.


고광남 기자 :

민주당은 이미 선거홍보물 제작을 거의 끝냈고 이번 주에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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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외 선거공략
    • 입력 1991-05-12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신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부가 내놓은 선거일정이 최근에 비상시국을 호도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앞으로 장외투쟁까지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지마는 시국수습을 내건 제반투쟁이 결국은 광역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세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도 시국대처와 함께 광역선거에 대비한 자금과 후보자 확보 등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고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광남 기자 :

신민당은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해제와 함께 공안통치에 대한 전면투쟁을 다짐했지만 앞으로 1주일동안 여권의 대응과 시국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19일의 대전집회의 성격과 투쟁강도 등을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신민당은 특히 최근 정부여당이 강경일변도의 정책을 취함으로써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선거정국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김봉호 (신민당 사무총장) :

정략적으로 정국전환을 위해서 농번기인 6월 중순에 조기 실시한다는 민자당의 획책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서 우리도 5월 20일 전후해가지고 공천확정 발표해 가지고 차질 없이 언제 실시하더라도 한판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대비를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광남 기자 :

신민당은 미창당지구나 사고지구당에 대해서도 이미 임명된 지역별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후보추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전당원을 상대로 특별 당비를 걷고 내일부터 서화 2백여 점을 판매해서 10억원을 긴급 조달한다는 자금마련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시국 강연회 등 장외투쟁을 강화하면서 신설지구당 창당대회도 광역선거에 대비한 하부조직확충에 당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성화 (민주당 대변인) :

우리 당은 앞으로 남아있는 20여개의 지구당 창당대회와 시국강연회를 통해서 민자당 해체와 노정권 규탄대회를 다해나갈 작정입니다.


고광남 기자 :

민주당은 이미 선거홍보물 제작을 거의 끝냈고 이번 주에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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