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성용승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북한행 기도

입력 1991.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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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국가안전기획부는 전대협이 대학생 2명을 또다시 북한에 파견 기도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지난 24일 대학생 배낭여행 팀에 섞여서 김포공항을 떠난 전대협소속 두 대학생이 현재 베를린에 머물고 있고 다음 달에 평양행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인섭 기자 :

국가안전기획부는 건국대 4학년 성용승근과 경희대 4학년 박성희양이 전대협 대표로 다음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베를린시에서 열리는 남북대회 청년학생팀이 대축전에 참석한 뒤 20일쯤 평양으로 들어가 핵문제 국제회의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배낭여행 목적으로 김포공항을 떠난 이들 두 대학생이 출국해 전대협의장 김종식군과 정치회의 간부 송규범군 등 9명 그리고 전민련의 강인환 목사 등이 관여돼 있다는 것이 안기부의 얘기입니다.

안기부는 이들이 출국목적 사회규제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은지공간을 통해 이들의 여권을 강제 반납 받아 우선 이들의 북한방문을 막을 계획입니다.

검찰도 이들의 출국이 전대협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전대협 의사결정제도인 정책위원들의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들 두 학생이 북안에 들어갔다 올 경우 임수경양과 문규헌 신부의 방식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북한으로 가려는 것은 통일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자칫 북한의 전략에 말릴 위험이 있다고 걱정합니다.


이서행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

지난번에 임수경양이 갔다 왔던 문제도 아직 법적으로 남아있고 또 국민들 대다수가 그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지 않습니다.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이미 정부에서는 창구를 갖다가 다 단위창구로 내놓고 또 북한방문자의 신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2, 제3 이렇게 불법적 입장에서 제3국을 통해가지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하는 것은 양국 이렇게 북한이나 우리 한국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남북정상화문제나 앞으로 가을의 유엔 동시가입 문제나 남북의 더욱더 활발해진 방문과 교류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박인섭 기자 :

한편 박승희 양의 어머니는 음악견문을 넓히겠다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떠난 딸이 전대협대표로 파견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딸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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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희 성용승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북한행 기도
    • 입력 1991-06-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국가안전기획부는 전대협이 대학생 2명을 또다시 북한에 파견 기도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지난 24일 대학생 배낭여행 팀에 섞여서 김포공항을 떠난 전대협소속 두 대학생이 현재 베를린에 머물고 있고 다음 달에 평양행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인섭 기자 :

국가안전기획부는 건국대 4학년 성용승근과 경희대 4학년 박성희양이 전대협 대표로 다음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베를린시에서 열리는 남북대회 청년학생팀이 대축전에 참석한 뒤 20일쯤 평양으로 들어가 핵문제 국제회의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배낭여행 목적으로 김포공항을 떠난 이들 두 대학생이 출국해 전대협의장 김종식군과 정치회의 간부 송규범군 등 9명 그리고 전민련의 강인환 목사 등이 관여돼 있다는 것이 안기부의 얘기입니다.

안기부는 이들이 출국목적 사회규제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은지공간을 통해 이들의 여권을 강제 반납 받아 우선 이들의 북한방문을 막을 계획입니다.

검찰도 이들의 출국이 전대협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전대협 의사결정제도인 정책위원들의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들 두 학생이 북안에 들어갔다 올 경우 임수경양과 문규헌 신부의 방식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북한으로 가려는 것은 통일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자칫 북한의 전략에 말릴 위험이 있다고 걱정합니다.


이서행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

지난번에 임수경양이 갔다 왔던 문제도 아직 법적으로 남아있고 또 국민들 대다수가 그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지 않습니다.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이미 정부에서는 창구를 갖다가 다 단위창구로 내놓고 또 북한방문자의 신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2, 제3 이렇게 불법적 입장에서 제3국을 통해가지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하는 것은 양국 이렇게 북한이나 우리 한국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남북정상화문제나 앞으로 가을의 유엔 동시가입 문제나 남북의 더욱더 활발해진 방문과 교류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박인섭 기자 :

한편 박승희 양의 어머니는 음악견문을 넓히겠다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떠난 딸이 전대협대표로 파견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딸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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