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내 후버연구소에서 연설

입력 1991.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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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스텐포드대학 후버연구소 초청연설을 통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공동협력체 구성을 제의하고 이 지역 국민과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의 축복을 더해주자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의 연설의 주요내용을 들어보도록 합니다.


노태우 대통령 :

후버연구소에 레이견 소장님, 슐츠 장관, 교수, 학생 그리고 내빈 여러분!

새로운 세계는 태평양의 세계가 될 것이라는 많은 석갑들의 예언이 있었습니다.

이를 상기할 필요도 없이 미래의 세계는 새로운 태평양에 의해 그 운명이 좌우될 것입니다.

아세아 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국가에서만 유럽공동체의 두 배가 넘는 세계 총생산의 50%가 산출됩니다.

세계 무역의 40%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세아 태평양 지역은 전후 이 세계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의 세계를 눈앞에 보며 나는 태평양시대를 향한 협력이 다음과 갈은 4가지 큰 방향으로 진전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째는 아세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냉전체제의 대결을 종식하고 안정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아세아 태평양의 번영이 개방을 통한 교역과 경제협력의 증대를 통해서 지속되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무역을 통한 공동번영의 기초위에서 무역마찰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민족과 문화는 물론 경제구도와 또 발전단계가 서로 다른 이 지역 국가의 다양성은 이것을 조화하고 융합하는 협력을 촉진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는 이제는 아세아 태평양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협력의 틀을 진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그들은 아세아 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것이 돼야 할 것입니다.

나는 한국이 겪어온 독특한 역사적인 경험과 그 속에서 이룬 성취가 한국으로 하여금 변화하는 세계에서 참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전후의 세계는 세 가지 큰 문제로 갈등, 대립, 시련을 격어오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가진 나라와 못가진 나라 또 그 남북의 갈등, 또 그 두 번째는 이념과 체제차이에서 비롯된 동서의 대결, 그 세 번째는 인간 존엄성과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와 세계를 이루기 위한 시련 그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이 역경을 딛고 이룬 그 성취는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우리의 정치, 경제적 역량에 대한 자신감에 바탕한 국방정책은 한국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개선과 또 동북아시아의 긴장환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겠다고 태도를 바꾼 것도 국방정책에 의해 조성된 한반도 주변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그들의 개방된 세계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는 9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한반도의 오랜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긍정적 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는 자유 속에 새로이 탄생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의 이상을 나누는 우리 두 나라는 이제까지 살아온 세계로부터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세계로 함께 전진을 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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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내 후버연구소에서 연설
    • 입력 1991-06-30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스텐포드대학 후버연구소 초청연설을 통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공동협력체 구성을 제의하고 이 지역 국민과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의 축복을 더해주자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의 연설의 주요내용을 들어보도록 합니다.


노태우 대통령 :

후버연구소에 레이견 소장님, 슐츠 장관, 교수, 학생 그리고 내빈 여러분!

새로운 세계는 태평양의 세계가 될 것이라는 많은 석갑들의 예언이 있었습니다.

이를 상기할 필요도 없이 미래의 세계는 새로운 태평양에 의해 그 운명이 좌우될 것입니다.

아세아 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국가에서만 유럽공동체의 두 배가 넘는 세계 총생산의 50%가 산출됩니다.

세계 무역의 40%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세아 태평양 지역은 전후 이 세계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의 세계를 눈앞에 보며 나는 태평양시대를 향한 협력이 다음과 갈은 4가지 큰 방향으로 진전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째는 아세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냉전체제의 대결을 종식하고 안정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아세아 태평양의 번영이 개방을 통한 교역과 경제협력의 증대를 통해서 지속되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무역을 통한 공동번영의 기초위에서 무역마찰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민족과 문화는 물론 경제구도와 또 발전단계가 서로 다른 이 지역 국가의 다양성은 이것을 조화하고 융합하는 협력을 촉진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는 이제는 아세아 태평양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협력의 틀을 진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그들은 아세아 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것이 돼야 할 것입니다.

나는 한국이 겪어온 독특한 역사적인 경험과 그 속에서 이룬 성취가 한국으로 하여금 변화하는 세계에서 참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전후의 세계는 세 가지 큰 문제로 갈등, 대립, 시련을 격어오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가진 나라와 못가진 나라 또 그 남북의 갈등, 또 그 두 번째는 이념과 체제차이에서 비롯된 동서의 대결, 그 세 번째는 인간 존엄성과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와 세계를 이루기 위한 시련 그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이 역경을 딛고 이룬 그 성취는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우리의 정치, 경제적 역량에 대한 자신감에 바탕한 국방정책은 한국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개선과 또 동북아시아의 긴장환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겠다고 태도를 바꾼 것도 국방정책에 의해 조성된 한반도 주변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그들의 개방된 세계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는 9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한반도의 오랜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긍정적 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는 자유 속에 새로이 탄생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의 이상을 나누는 우리 두 나라는 이제까지 살아온 세계로부터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세계로 함께 전진을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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