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KBS 특파원 보도

입력 1991.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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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프랑스언론들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소련에는 강경보수새력이 등장할 것으로 사태를 전망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프랑스의 국영 앙뗑드 텔레비전방송은 고르바초프가 오래전부터 준비된 쿠테타에 의해서 실각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앙뗑드 방송은 이번 쿠테타가 현 수상과 KGB의장, 국가방위위원회 부의장, 그리고 보리스쿠프 내무부차관 등 강경노선을 이끌어오던 4사람과 게네지 야나예프 부통령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떼팡 텔레비전방송은 고르바초프를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 야나예프가 초 보수주의자인데가 주도세력들이 강경노선을 걷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앞으로 소련이 강경보수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뉴스만 보도하는 프랑스 엥포 라디오방송은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쿠데타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호소한데 이어 모스크바에서는 데모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엥포는 이어 소련국민의 70%가 옛상태로 돌아가기를 바라지않는 반면에 30%는 옛체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번사태로 소련에 내전이 일어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방송들은 G7 정상들이 소련에 대한 원조에 인색했던 것도 고르바초프의 실각을 가져온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실각은 심각하고 중요한 사건이며 게엄령 선포는 놀라운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관련해서 나토 정치위원회가 오늘 급히 소집된데 이러 EC 외무장관들도 내일 긴급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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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 KBS 특파원 보도
    • 입력 1991-08-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프랑스언론들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소련에는 강경보수새력이 등장할 것으로 사태를 전망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프랑스의 국영 앙뗑드 텔레비전방송은 고르바초프가 오래전부터 준비된 쿠테타에 의해서 실각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앙뗑드 방송은 이번 쿠테타가 현 수상과 KGB의장, 국가방위위원회 부의장, 그리고 보리스쿠프 내무부차관 등 강경노선을 이끌어오던 4사람과 게네지 야나예프 부통령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떼팡 텔레비전방송은 고르바초프를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 야나예프가 초 보수주의자인데가 주도세력들이 강경노선을 걷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앞으로 소련이 강경보수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뉴스만 보도하는 프랑스 엥포 라디오방송은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쿠데타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호소한데 이어 모스크바에서는 데모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엥포는 이어 소련국민의 70%가 옛상태로 돌아가기를 바라지않는 반면에 30%는 옛체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번사태로 소련에 내전이 일어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방송들은 G7 정상들이 소련에 대한 원조에 인색했던 것도 고르바초프의 실각을 가져온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실각은 심각하고 중요한 사건이며 게엄령 선포는 놀라운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관련해서 나토 정치위원회가 오늘 급히 소집된데 이러 EC 외무장관들도 내일 긴급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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