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비석 씨 타계, 대중작가 외길

입력 1991.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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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깨끗하면서도 유리한 문체로 우리 민족의 토속적인 삶과 격동하는 사회의 도덕적 갈등을 묘사했던 원로작가 정비석 씨가 오늘 타개했습니다.

고인의 삶과 문학을 김용관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오늘 여든 살로 타개한 작가 정비석 씨는 전후 모럴의 갈등을 주재로 지난 54년 한 신문에 연재했던 소설 자유부인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황산덕 씨와 대 논쟁을 일으키는 등 이 작품이 던졌던 파문은 엄청난 것이었으며 우리 문학의 저변 확대, 즉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한 매우 소중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입니다.

정비석의 문화는 그러나 그의 초기작품에서 더욱 평가받습니다.

1937년 발표한 작품 성황당에서 작가는 토속적 소재로 우리 문화의 원시적 건강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

1936년, 7년 성황당을 중심으로 한 자의식이 없는 토속적인 건강한 우리 민족의 삶을 그렸다 하는 것 이것이 우리 소설가들이 제일 높이 평가되는 부분입니다.


김용관 기자 :

작가 정비석의 문체는 깨끗하면서도 수려했습니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

대단히 그 중요한 수필, 우리 산정무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금강산이 뭐냐 하는 것은 이 분처럼 이렇게 명문으로 써서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금강산이라는 분단의 문제까지도...


김용관 기자 :

이밖에도 고인이 지난 46년 집필해 내놓은 소설 작법은 아직도 매우 밀도 있는 저술로 평가됩니다.

작가 최고의 영예는 끝까지 글을 쓰는 것이라며 8순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창작에만 전념해온 전업 작가의 표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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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정비석 씨 타계, 대중작가 외길
    • 입력 1991-10-19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깨끗하면서도 유리한 문체로 우리 민족의 토속적인 삶과 격동하는 사회의 도덕적 갈등을 묘사했던 원로작가 정비석 씨가 오늘 타개했습니다.

고인의 삶과 문학을 김용관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오늘 여든 살로 타개한 작가 정비석 씨는 전후 모럴의 갈등을 주재로 지난 54년 한 신문에 연재했던 소설 자유부인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황산덕 씨와 대 논쟁을 일으키는 등 이 작품이 던졌던 파문은 엄청난 것이었으며 우리 문학의 저변 확대, 즉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한 매우 소중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입니다.

정비석의 문화는 그러나 그의 초기작품에서 더욱 평가받습니다.

1937년 발표한 작품 성황당에서 작가는 토속적 소재로 우리 문화의 원시적 건강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

1936년, 7년 성황당을 중심으로 한 자의식이 없는 토속적인 건강한 우리 민족의 삶을 그렸다 하는 것 이것이 우리 소설가들이 제일 높이 평가되는 부분입니다.


김용관 기자 :

작가 정비석의 문체는 깨끗하면서도 수려했습니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

대단히 그 중요한 수필, 우리 산정무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금강산이 뭐냐 하는 것은 이 분처럼 이렇게 명문으로 써서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금강산이라는 분단의 문제까지도...


김용관 기자 :

이밖에도 고인이 지난 46년 집필해 내놓은 소설 작법은 아직도 매우 밀도 있는 저술로 평가됩니다.

작가 최고의 영예는 끝까지 글을 쓰는 것이라며 8순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창작에만 전념해온 전업 작가의 표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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