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공주대학교 객원교수, 일본왕가 백제인 주장

입력 1991.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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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일본 왕실의 뿌리가 백제라는 이야기는 국내 사학자들 사이에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주대학교에 객원교수로 와있는 일본의 와타나베 교수가 백제와 일본과의 불교 전수과정을 볼 때 일본왕가가 백제왕가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고대의 일보문화가 한반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등 문화전수가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많은 백제왕국이 건너가 고대 일본왕가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와타나베ㅐ 교수의 설명입니다.

역사 민속학자인 와타나베 교수는 고대 일본의 개최천왕은 백제 개로왕의 동생인 남재왕이라는 것입니다.

와타나베 교수에 따르면 백제의 개로왕이 임신중인 부인과 동생을 외나라에 친선사절로 보냈으며 백제의 무령왕, 동성왕, 성왕등은 일본으로 건너간 이 부인에게서 태어났고 AD 475년 고구려 장수왕과의 전쟁으로 왕족이 끊겨지자 무령왕등이 일본서 귀국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등 우리의 역사와는 내용이 다르지만 백제기, 백제신찬등을 이양했다고 적고 있는 일본 서기의 내용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와타나베 (공주대 객원교수) :

한국의 삼국사기나 삼국사 유사에는 물론 없지만 백제신찬 백제기등 3책을 인용했다고 일본서기에 적혀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와타나베 교수는 따라서 현재의 일본천왕과는 개로왕이 동생인 남재왕으로부터 내려온 것이며 일본의 국교인 스타지망 거울은 바로 무령황의 삼촌인 남재왕과의 이별을 슬퍼해 주었다는 사실을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일본민에 의해 제기된 일본왕과 백제왕족 유래설은 고대일본사 연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대사 연구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기해 주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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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타나베 공주대학교 객원교수, 일본왕가 백제인 주장
    • 입력 1991-11-09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일본 왕실의 뿌리가 백제라는 이야기는 국내 사학자들 사이에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주대학교에 객원교수로 와있는 일본의 와타나베 교수가 백제와 일본과의 불교 전수과정을 볼 때 일본왕가가 백제왕가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고대의 일보문화가 한반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등 문화전수가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많은 백제왕국이 건너가 고대 일본왕가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와타나베ㅐ 교수의 설명입니다.

역사 민속학자인 와타나베 교수는 고대 일본의 개최천왕은 백제 개로왕의 동생인 남재왕이라는 것입니다.

와타나베 교수에 따르면 백제의 개로왕이 임신중인 부인과 동생을 외나라에 친선사절로 보냈으며 백제의 무령왕, 동성왕, 성왕등은 일본으로 건너간 이 부인에게서 태어났고 AD 475년 고구려 장수왕과의 전쟁으로 왕족이 끊겨지자 무령왕등이 일본서 귀국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등 우리의 역사와는 내용이 다르지만 백제기, 백제신찬등을 이양했다고 적고 있는 일본 서기의 내용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와타나베 (공주대 객원교수) :

한국의 삼국사기나 삼국사 유사에는 물론 없지만 백제신찬 백제기등 3책을 인용했다고 일본서기에 적혀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와타나베 교수는 따라서 현재의 일본천왕과는 개로왕이 동생인 남재왕으로부터 내려온 것이며 일본의 국교인 스타지망 거울은 바로 무령황의 삼촌인 남재왕과의 이별을 슬퍼해 주었다는 사실을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일본민에 의해 제기된 일본왕과 백제왕족 유래설은 고대일본사 연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대사 연구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기해 주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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