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 전방 고지에 눈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강원 산간 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가을산과 어울린 백설의 장관을 이영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붉으스레한 가을산 너머로 눈 덮인 태백 준령이 병풍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붉은 빛 한껏 뽐내던 나무들은 서설을 듬뿍 머금어 백색의 꽃을 피웠습니다.
사철 푸르렀던 분비나무도 오늘만큼은 모습을 바꿔 눈탑이 됐습니다.
만추의 고즈넉함을 간직했던 산사는 갑작스러운 눈 손님에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어느 덧 녹아내린 눈은 계곡 사이로 실타래 같은 폭포수를 만들어냅니다.
최고 13cm의 눈이 내린 설악산은 영하에 가까운 기온으로 알프스 만년설의 비경을 그대로 자아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겨울산행을 맛본 등산객들은 정상에서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오늘 하루 설악산을 찾은 9000여 명의 관광객들은 붉은 단풍과 흰눈 그리고 푸른 하늘이 빚어낸 삼색의 향연을 만끽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악산 등 전방 고지에 눈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강원 산간 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가을산과 어울린 백설의 장관을 이영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붉으스레한 가을산 너머로 눈 덮인 태백 준령이 병풍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붉은 빛 한껏 뽐내던 나무들은 서설을 듬뿍 머금어 백색의 꽃을 피웠습니다. 사철 푸르렀던 분비나무도 오늘만큼은 모습을 바꿔 눈탑이 됐습니다. 만추의 고즈넉함을 간직했던 산사는 갑작스러운 눈 손님에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어느 덧 녹아내린 눈은 계곡 사이로 실타래 같은 폭포수를 만들어냅니다. 최고 13cm의 눈이 내린 설악산은 영하에 가까운 기온으로 알프스 만년설의 비경을 그대로 자아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겨울산행을 맛본 등산객들은 정상에서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오늘 하루 설악산을 찾은 9000여 명의 관광객들은 붉은 단풍과 흰눈 그리고 푸른 하늘이 빚어낸 삼색의 향연을 만끽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