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혜택 줄어

입력 1992.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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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혜택줄어든 동국대학교 와 경희대학교; 전경


이규원 앵커 :

올해 전기대 입시에서 고득점 학생들에게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지급한 일부 전기분할 부집대학들이 후기 입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액수와 지급대상자를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주 기자입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후기대합격자를 발표한 동국대학교는 장학생수를 전기의 절반이하로 크게 줄였습니다.

300점 이상 500명 등 학력고사 270점 이상 학생들에게 4억원의 장학금을 주었던 전기때와는 달리 300점 이상자에게만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전기에는 300점 이상이면 4년 동안 장학생 혜택이 주어졌지마는 후기에는 1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건국대도 280점 이상이면 4년 동안 장학금을 주던 규정을 바꾸어 후기에는 300점 이상 득점자에게만 주기로 하는 등 장학금 수여성적을 무려 20점이나 올렸습니다.

이들 학교들처럼 장학금 규정을 급히 바꾸기 까지는 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다른 전.후기 분할모집 대학들은 후기입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액수나 인원수를 적게 잡고 있습니다.


조동원 (성균관대 학생처장) :

전기에는 고득점자가 많아서 저희들이 예상했던 장학금보다 6억이상이 더 지출이 됐습니다.


유승희 (경희대 학생처장) :

후기때는 소위 안줄까도 생각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약간 축소해서 학교가 약속했던 대로 과수석에 한해서만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이에 따라 많은 대학들은 내년부터는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장학생 숫자를 결정하는 등 융통성을 두기로 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기회에 우수학생들에게만 집중되는 입학장학금 제도를 바꾸어 성적은 약간 떨어지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입학생들에게 널리 혜택이 돌아가는 진정한 장학금제도가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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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혜택 줄어
    • 입력 1992-02-13 21:00:00
    뉴스 9

장학금혜택줄어든 동국대학교 와 경희대학교; 전경


이규원 앵커 :

올해 전기대 입시에서 고득점 학생들에게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지급한 일부 전기분할 부집대학들이 후기 입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액수와 지급대상자를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주 기자입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후기대합격자를 발표한 동국대학교는 장학생수를 전기의 절반이하로 크게 줄였습니다.

300점 이상 500명 등 학력고사 270점 이상 학생들에게 4억원의 장학금을 주었던 전기때와는 달리 300점 이상자에게만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전기에는 300점 이상이면 4년 동안 장학생 혜택이 주어졌지마는 후기에는 1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건국대도 280점 이상이면 4년 동안 장학금을 주던 규정을 바꾸어 후기에는 300점 이상 득점자에게만 주기로 하는 등 장학금 수여성적을 무려 20점이나 올렸습니다.

이들 학교들처럼 장학금 규정을 급히 바꾸기 까지는 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다른 전.후기 분할모집 대학들은 후기입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액수나 인원수를 적게 잡고 있습니다.


조동원 (성균관대 학생처장) :

전기에는 고득점자가 많아서 저희들이 예상했던 장학금보다 6억이상이 더 지출이 됐습니다.


유승희 (경희대 학생처장) :

후기때는 소위 안줄까도 생각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약간 축소해서 학교가 약속했던 대로 과수석에 한해서만 장학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이에 따라 많은 대학들은 내년부터는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장학생 숫자를 결정하는 등 융통성을 두기로 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기회에 우수학생들에게만 집중되는 입학장학금 제도를 바꾸어 성적은 약간 떨어지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입학생들에게 널리 혜택이 돌아가는 진정한 장학금제도가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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