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사업자들은 요금조정 때 버스를 볼모로 잡고 임금 협상때면은 노조 측이 서민의 발을 묶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올해에도 파업 협박에 직면했던 시민들은 정부가 교통정리를 좀 할 때가 된 게 아니냐하는 생각입니다. 김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충환 기자 :
시민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다행히 전면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넘겼지만 이 같은 분규는 내년에 또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운전기사들의 임금수준이 다른 직종에 비해 낮고 버스업체의 경영난도 기사부족과 교통체증 등으로 점차 악화돼 제몫 찾기 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교통부는 노사분규가 해마다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요금만이 유일한 수입원인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저리융자와 세제혜택 등을 검토하고 대중교통 수단 우선정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정종환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
시내버스 전용차선제를 실시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일정 차선을 시내버스만 다니게 함으로서 시내버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손님을 편하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시내버스 우선 신호제도 검토해 봐야 하겠습니다.
김충환 기자 :
이와 함께 교통전문가들은 시민 50% 이상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업계의 건전한 육성과 기사들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동득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 :
요금조정위원회 같은 것이 구성이 돼서 복합적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화를 이루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보겠습니다.
김충환 기자 :
전문가들은 또 요금인상에 따른 수입증가분을 공개해 노사양측의 배분기준을 미리 결정함으로서 해마다 되풀이 되는 파업협박도 막아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볼모 파업 안돼
-
- 입력 1992-02-28 21:00:00

박대석 앵커 :
사업자들은 요금조정 때 버스를 볼모로 잡고 임금 협상때면은 노조 측이 서민의 발을 묶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올해에도 파업 협박에 직면했던 시민들은 정부가 교통정리를 좀 할 때가 된 게 아니냐하는 생각입니다. 김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충환 기자 :
시민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다행히 전면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넘겼지만 이 같은 분규는 내년에 또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운전기사들의 임금수준이 다른 직종에 비해 낮고 버스업체의 경영난도 기사부족과 교통체증 등으로 점차 악화돼 제몫 찾기 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교통부는 노사분규가 해마다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요금만이 유일한 수입원인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저리융자와 세제혜택 등을 검토하고 대중교통 수단 우선정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정종환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
시내버스 전용차선제를 실시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일정 차선을 시내버스만 다니게 함으로서 시내버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손님을 편하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시내버스 우선 신호제도 검토해 봐야 하겠습니다.
김충환 기자 :
이와 함께 교통전문가들은 시민 50% 이상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업계의 건전한 육성과 기사들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요금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동득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 :
요금조정위원회 같은 것이 구성이 돼서 복합적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화를 이루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보겠습니다.
김충환 기자 :
전문가들은 또 요금인상에 따른 수입증가분을 공개해 노사양측의 배분기준을 미리 결정함으로서 해마다 되풀이 되는 파업협박도 막아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