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주재 북한대사관 임대

입력 1992.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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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사관임대; 헬스클럽등으로 임대 한 베를린주재 북한대사관 #독일


박대석 앵커 :

동서독이 통합된 이후에 독일과 아무런 외교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북한은 옛 동독주재 북한대사관 건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병순 특파원 :

2년전 까지만 해도 북한의 대사관이었지마는 지금은 중국대사관 이름아래 남아 있는 북한의 이익대표부입니다.

북한은 독일통일로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자 대사관 건물을 쪼개서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에어로빅댄스 교습장과 임대전포로 바뀌었습니다.

영빈관이었던 이곳은 헬스클럽으로 변했습니다.

본관 사무실들은 독일 보험회사의 계열사 두 곳에서 세 들어 씁니다.

영사실만 모두 5개나 있었던 대사관이 이제는 임대전포로 바뀌었습니다.

지상 5층 건물에 8천 평방미터를 넘는 이 땅이 베를린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일이전 동독과의 계약대로 북한의 사용권을 독일 정부가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디터 벤즈 (베를린 주택국) :

통일 후 땅은 독일소유지만 건물은 북한 소유입니다.


이병순 특파원 :

그러나 북한의 사용권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일통일로부터 99년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도 베를린으로 대사관을 옮겨야 할 우리나라도 바로 이런 곳을 찾고 있습니다.


현희강 (베를린주재 한국 총영사) :

어떤 지역의 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은 또 건물을 물색할 것인지 또 가격조건 등 기초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미국과 프랑스 등 과거 점령국들과 동독에 대사관이 있었던 나라들은 그대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많은 나라들이 베를린에 새 대사관을 마련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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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독주재 북한대사관 임대
    • 입력 1992-02-28 21:00:00
    뉴스 9

북한대사관임대; 헬스클럽등으로 임대 한 베를린주재 북한대사관 #독일


박대석 앵커 :

동서독이 통합된 이후에 독일과 아무런 외교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북한은 옛 동독주재 북한대사관 건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병순 특파원 :

2년전 까지만 해도 북한의 대사관이었지마는 지금은 중국대사관 이름아래 남아 있는 북한의 이익대표부입니다.

북한은 독일통일로 외교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자 대사관 건물을 쪼개서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에어로빅댄스 교습장과 임대전포로 바뀌었습니다.

영빈관이었던 이곳은 헬스클럽으로 변했습니다.

본관 사무실들은 독일 보험회사의 계열사 두 곳에서 세 들어 씁니다.

영사실만 모두 5개나 있었던 대사관이 이제는 임대전포로 바뀌었습니다.

지상 5층 건물에 8천 평방미터를 넘는 이 땅이 베를린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일이전 동독과의 계약대로 북한의 사용권을 독일 정부가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디터 벤즈 (베를린 주택국) :

통일 후 땅은 독일소유지만 건물은 북한 소유입니다.


이병순 특파원 :

그러나 북한의 사용권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일통일로부터 99년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도 베를린으로 대사관을 옮겨야 할 우리나라도 바로 이런 곳을 찾고 있습니다.


현희강 (베를린주재 한국 총영사) :

어떤 지역의 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은 또 건물을 물색할 것인지 또 가격조건 등 기초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미국과 프랑스 등 과거 점령국들과 동독에 대사관이 있었던 나라들은 그대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많은 나라들이 베를린에 새 대사관을 마련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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