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선거관리위원회 특정후보 지지서명 중지

입력 1992.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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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지지서명 중지; 민주자유당 선거관리위원회 의 주재하는 이원경 위원장과 측근들과 환담하는 김영삼; 김윤환 김종호 박관용 남재희 등 YS지지모임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자는 김영삼 대표진영과 이종찬 의원 진영 간의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과열조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득송 기자 :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초전 서식에 의한 추천서 이외에는 어떤 명목으로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서명을 받을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배부된 추천서를 복사하거나 유사 추천서를 만들어 재적 대의원 2/10이상의 추천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김영삼 대표진영은 선관위의 해석을 존중하겠다며 김 대표 후보 추대위원회 가입 동의서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종호 (김 대표 측 조직담당) :

가입동의서의 문제는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이다 하는 논란이 있었지마는 일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얘기한 대로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이미 후보등록을 위한 대의원 추천 서명 작업을 끝냈다고 밝힌 김 대표 진영은 오늘 시도별 간사회의에서 조직책임에 김종호, 기획에 이치호, 홍보에 남재희 의원을 선정하고 후보등록 후에 범계파적인 추대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대표 측은 또 이번 경선이 당내 행사인 만큼 합동연설회나 TV토론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종찬 의원 진영은 오늘 첫 기획조정회의를 열어 김 대표 측의 추대위원회 서명 작업은 불법 선거운동인 만큼 이미 받은 서명도 무효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당 선관위에 촉구했습니다.


오유방 (이 의원 측 서울시 담당) :

불법한 서명이 기왕에 있었던 거 이걸 다 무효라는 것을 법률적으로 무효라는 것을 당원과 국민 앞에 밝힐 것, 중앙선거위원회에 이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박득송 기자 :

이 의원 진영은 특히 위원장 자격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박태준 최고의원을 명예위원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히고 박 최고위원은 내일부터 사무실에 나와 선거 지원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종찬 의원은 오늘 이한동 의원 자택을 방문해 민정계 결집방안을 협의한데 이어 호남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만나 대의원 확보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오늘 당사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해야 할 말은 하게 될 것이며 후보등록 마감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아서 급하게 됐다고 말해 후보등록 이후 지지표명을 할 뜻임을 비추었습니다.

한편 이춘구 사무총장은 오늘 중앙당 원례조회에서 사무처 요원들이 선거운동을 할 경우 단호히 조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춘구 (민자당 사무총장) :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박득송 기자 :

양측 진영은 후보등록 시기를 가급적 늦춰 이번 주말쯤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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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선거관리위원회 특정후보 지지서명 중지
    • 입력 1992-04-21 21:00:00
    뉴스 9

YS지지서명 중지; 민주자유당 선거관리위원회 의 주재하는 이원경 위원장과 측근들과 환담하는 김영삼; 김윤환 김종호 박관용 남재희 등 YS지지모임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자는 김영삼 대표진영과 이종찬 의원 진영 간의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과열조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득송 기자 :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초전 서식에 의한 추천서 이외에는 어떤 명목으로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서명을 받을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배부된 추천서를 복사하거나 유사 추천서를 만들어 재적 대의원 2/10이상의 추천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김영삼 대표진영은 선관위의 해석을 존중하겠다며 김 대표 후보 추대위원회 가입 동의서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종호 (김 대표 측 조직담당) :

가입동의서의 문제는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이다 하는 논란이 있었지마는 일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얘기한 대로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이미 후보등록을 위한 대의원 추천 서명 작업을 끝냈다고 밝힌 김 대표 진영은 오늘 시도별 간사회의에서 조직책임에 김종호, 기획에 이치호, 홍보에 남재희 의원을 선정하고 후보등록 후에 범계파적인 추대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대표 측은 또 이번 경선이 당내 행사인 만큼 합동연설회나 TV토론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종찬 의원 진영은 오늘 첫 기획조정회의를 열어 김 대표 측의 추대위원회 서명 작업은 불법 선거운동인 만큼 이미 받은 서명도 무효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당 선관위에 촉구했습니다.


오유방 (이 의원 측 서울시 담당) :

불법한 서명이 기왕에 있었던 거 이걸 다 무효라는 것을 법률적으로 무효라는 것을 당원과 국민 앞에 밝힐 것, 중앙선거위원회에 이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박득송 기자 :

이 의원 진영은 특히 위원장 자격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박태준 최고의원을 명예위원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히고 박 최고위원은 내일부터 사무실에 나와 선거 지원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종찬 의원은 오늘 이한동 의원 자택을 방문해 민정계 결집방안을 협의한데 이어 호남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만나 대의원 확보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오늘 당사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해야 할 말은 하게 될 것이며 후보등록 마감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아서 급하게 됐다고 말해 후보등록 이후 지지표명을 할 뜻임을 비추었습니다.

한편 이춘구 사무총장은 오늘 중앙당 원례조회에서 사무처 요원들이 선거운동을 할 경우 단호히 조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춘구 (민자당 사무총장) :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박득송 기자 :

양측 진영은 후보등록 시기를 가급적 늦춰 이번 주말쯤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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