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고속도로 사정은 예년과 달리 비교적 좋은 편이었습니다.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도 과천이나 용인 등지의 놀이시설에는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가 많이 몰렸고 근처 도로는 이들의 차량으로 일시적인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KBS 상공1호를 타고 연휴 마지막 날을 살펴봤습니다.
이현주 기자 :
눈썰매타기에 바쁜 어린이들에게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 같은 것은 느낄 새가 없습니다.
끝 간 데 없는 줄을 바라보며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표정도 그리 나쁘지마는 않습니다.
스키장의 어른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겨우내 뜸하던 손님들이 반가운지 곰들은 오랜만에 온갖 재주를 부려 보입니다.
취재 헬리콥터를 잡기나 할 듯이 달려오는 호랑이의 힘찬 도약처럼 연휴의 긴 휴식은 여기저기서 새로운 활기를 솟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 유원지의 주차장은 예외 없이 차 한 대 디밀 곳이 없을 정도로 주차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변도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차들로 심하게 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중부. 경부할 것 없이 고속도로의 각 톨게이트와 각 구간의 모습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 인터체인지 상공입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나들이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는 곳이지만 오늘은 별다른 물의 없이 차들은 막힘없이 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의 순찰차들도 오늘따라 드넓기 만한 고속도로의 한 모퉁이에서 하릴없이 서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지런히 뜨고 내리기는 하지만 경찰헬기도 그리 바쁠 게 없는 모습입니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동구 밖을 나서는 이 가족들도 막히지 않는 도로만큼이나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얼음을 깨며 붕어잡기에 열중하고 있는 시골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풍성하게 쌓여있는 볏짚 단들에서도 그 옆을 지나는 시원한 고속도로에서도 긴 연휴 끝의 여유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 항공1호에서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김광일 앵커 :
네, 그럼 밤9시가 좀 넘은 이 시각 고속도로 사정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톨게이트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하겠습니다.
권순범 기자!
권순범 기자 :
네, 권순범입니다.
김광일 앵커 :
네, 지금 어떻습니까?
권순범 기자 :
네. 이 시간 다른 연휴와는 다리 이곳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는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고 있어 차량소통이 예상외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 느림보운행을 하고 있지만 관광지를 많이 끼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차량속도가 시속 8-90km로 막힘없이 서울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 차량운행이 심하게 지체되는 곳은 영동고속도로 간암 휴게소와 마성 톨게이트부분이고 경부고속도로 청주 인터체인지 부분이 차량속도가 50km 안팎으로 떨어졌을 뿐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신정연휴가 다른 연휴와 비교해 운행차량수가 늘어난 데도 소통이 잘되는 것은 큰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고 경부고속도로 수원 - 목천 구간에 공사 중인 한 차선을 임시로 열어 논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나가면 이 시간 이후에도 고속도로에는 별다른 정체 없이 차량운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톨게이트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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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있는 연휴
-
- 입력 1993-01-03 21:00:00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고속도로 사정은 예년과 달리 비교적 좋은 편이었습니다.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도 과천이나 용인 등지의 놀이시설에는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가 많이 몰렸고 근처 도로는 이들의 차량으로 일시적인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KBS 상공1호를 타고 연휴 마지막 날을 살펴봤습니다.
이현주 기자 :
눈썰매타기에 바쁜 어린이들에게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 같은 것은 느낄 새가 없습니다.
끝 간 데 없는 줄을 바라보며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표정도 그리 나쁘지마는 않습니다.
스키장의 어른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겨우내 뜸하던 손님들이 반가운지 곰들은 오랜만에 온갖 재주를 부려 보입니다.
취재 헬리콥터를 잡기나 할 듯이 달려오는 호랑이의 힘찬 도약처럼 연휴의 긴 휴식은 여기저기서 새로운 활기를 솟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 유원지의 주차장은 예외 없이 차 한 대 디밀 곳이 없을 정도로 주차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변도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차들로 심하게 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중부. 경부할 것 없이 고속도로의 각 톨게이트와 각 구간의 모습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 인터체인지 상공입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나들이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는 곳이지만 오늘은 별다른 물의 없이 차들은 막힘없이 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의 순찰차들도 오늘따라 드넓기 만한 고속도로의 한 모퉁이에서 하릴없이 서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지런히 뜨고 내리기는 하지만 경찰헬기도 그리 바쁠 게 없는 모습입니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동구 밖을 나서는 이 가족들도 막히지 않는 도로만큼이나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얼음을 깨며 붕어잡기에 열중하고 있는 시골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풍성하게 쌓여있는 볏짚 단들에서도 그 옆을 지나는 시원한 고속도로에서도 긴 연휴 끝의 여유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 항공1호에서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김광일 앵커 :
네, 그럼 밤9시가 좀 넘은 이 시각 고속도로 사정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톨게이트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하겠습니다.
권순범 기자!
권순범 기자 :
네, 권순범입니다.
김광일 앵커 :
네, 지금 어떻습니까?
권순범 기자 :
네. 이 시간 다른 연휴와는 다리 이곳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는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고 있어 차량소통이 예상외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 느림보운행을 하고 있지만 관광지를 많이 끼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차량속도가 시속 8-90km로 막힘없이 서울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 차량운행이 심하게 지체되는 곳은 영동고속도로 간암 휴게소와 마성 톨게이트부분이고 경부고속도로 청주 인터체인지 부분이 차량속도가 50km 안팎으로 떨어졌을 뿐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신정연휴가 다른 연휴와 비교해 운행차량수가 늘어난 데도 소통이 잘되는 것은 큰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고 경부고속도로 수원 - 목천 구간에 공사 중인 한 차선을 임시로 열어 논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나가면 이 시간 이후에도 고속도로에는 별다른 정체 없이 차량운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톨게이트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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