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카이항 플루토늄 도착

입력 1993.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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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여론의 비난과 또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플루토늄 운반선 아카쓰키호가 일본을 출발한지 넉 달 만에 오늘 아침 일본 이바라키 현 도카이항에 도착했습니다.

플루토늄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시위와 또 일본 해양보안청의 경계활동 등으로 긴장감마저 감도는 도카이항의 아카쓰키호는 무사히 닻을 내렸지마는 그러나 이것은 일본 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전여옥 특파원입니다.


전여옥 특파원 :

새벽이란 뜻의 플루토늄 전용 운반선 아카쓰키호가 오늘 새벽 도카이항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134일 동안의 항해를 함께 한 호위선 시키시마를 비롯해 일본 해안보안청의 순시선 69척, 5대의 비행기까지 동원된 일본 해양사상 최대의 삼엄한 경비 속에 정확하게 7시 아카쓰키호가 항구에 배를 댔습니다.

하역작업은 오전 9시께 시작됐지마는 고도의 안전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일 오후쯤에야 모두 일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플루토늄 1ton은 80억원 정도지만 지난 8월 아카쓰키호가 요쿠하마를 출발해 프랑스 쉘부르에서 플루토늄을 싣고 오늘 도착하기까지 일본정부가 들인 돈은 시키시마의 건조비까지 합해 1,800억원이었습니다.

감시선 그린피스까지 파견한 국제환경보호단체를 비롯해 국내의 반핵 단체들은 핵무기의 재료가 될 수 있고 발암성 등 강한 독성을 지닌 플루토늄을 에너지난을 구실로 사들이는 일본정부에 대해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350여명의 취재진들은 일본정부가 이번에 형식적으로 프레스센터만을 설치했지 아카쓰키호의 앞으로의 운송계획이라든가 또는 플루토늄의 사용계획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어서 일본정부의 핵 개발 의혹에 불신 그 의혹만을 더 깊게 했을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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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카이항 플루토늄 도착
    • 입력 1993-01-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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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여론의 비난과 또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플루토늄 운반선 아카쓰키호가 일본을 출발한지 넉 달 만에 오늘 아침 일본 이바라키 현 도카이항에 도착했습니다.

플루토늄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시위와 또 일본 해양보안청의 경계활동 등으로 긴장감마저 감도는 도카이항의 아카쓰키호는 무사히 닻을 내렸지마는 그러나 이것은 일본 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전여옥 특파원입니다.


전여옥 특파원 :

새벽이란 뜻의 플루토늄 전용 운반선 아카쓰키호가 오늘 새벽 도카이항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134일 동안의 항해를 함께 한 호위선 시키시마를 비롯해 일본 해안보안청의 순시선 69척, 5대의 비행기까지 동원된 일본 해양사상 최대의 삼엄한 경비 속에 정확하게 7시 아카쓰키호가 항구에 배를 댔습니다.

하역작업은 오전 9시께 시작됐지마는 고도의 안전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내일 오후쯤에야 모두 일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플루토늄 1ton은 80억원 정도지만 지난 8월 아카쓰키호가 요쿠하마를 출발해 프랑스 쉘부르에서 플루토늄을 싣고 오늘 도착하기까지 일본정부가 들인 돈은 시키시마의 건조비까지 합해 1,800억원이었습니다.

감시선 그린피스까지 파견한 국제환경보호단체를 비롯해 국내의 반핵 단체들은 핵무기의 재료가 될 수 있고 발암성 등 강한 독성을 지닌 플루토늄을 에너지난을 구실로 사들이는 일본정부에 대해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350여명의 취재진들은 일본정부가 이번에 형식적으로 프레스센터만을 설치했지 아카쓰키호의 앞으로의 운송계획이라든가 또는 플루토늄의 사용계획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어서 일본정부의 핵 개발 의혹에 불신 그 의혹만을 더 깊게 했을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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