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대학교 더 치열

입력 1993.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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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오는 29일에 실시되는 후기대학 입시경쟁률이 전기대학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 대학 입시 때 고득점 탈락자가 대량 발생한데다가 94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전면 개편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재수 기피심리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93학년도 후기대 입시경쟁률이 어느 해보다 높아 질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는 후기대 모집

정원의 변화입니다.

목포해양대 등 6개 신설대학과 전. 후기 분할모집대학을 포함해 모두 73개 대학에서 59,933명을 뽑는 이번 후기대 모집정원은 92학년보다 479명이 늘어난 것이지만 지방 캠퍼스를 합한 서울소재 대학의 정원은 오히려 1,800여명이 줄어들어서 실질적으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소재 후기대 정원조정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전기 분할 모집이던 중앙대와 동국대, 숭실대가 전기로 돌아섰고 건국대의 후기모집인원이 천명이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홍익대 640명, 서울여대 330명 등이 감소했습니다. 또 94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상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후기대에 일단 응시할 것으로 보여서 원서접수 마지막 날에 극심한 눈치작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화웅 (신림고 교사) :

재수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또 대학 간의 평준화가 되었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인해서 후기대학에서는 약 5:1까지도 경쟁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 :

후기대 입시출제를 맡은 국립교육평가원측은 전기대 시험이 변별력이 없었다고 해서 다시 시험문제를 어렵게 낸다면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아래 평이한 출제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대 입시에서 소신 지원한 학생들이 실패한 경우가 많아서 후기대 입시에서는 하향 안전지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쉬운 문제출제와 더불어 전기대 이상의 합격선 폭등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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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대학교 더 치열
    • 입력 1993-01-05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오는 29일에 실시되는 후기대학 입시경쟁률이 전기대학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 대학 입시 때 고득점 탈락자가 대량 발생한데다가 94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전면 개편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재수 기피심리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93학년도 후기대 입시경쟁률이 어느 해보다 높아 질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는 후기대 모집

정원의 변화입니다.

목포해양대 등 6개 신설대학과 전. 후기 분할모집대학을 포함해 모두 73개 대학에서 59,933명을 뽑는 이번 후기대 모집정원은 92학년보다 479명이 늘어난 것이지만 지방 캠퍼스를 합한 서울소재 대학의 정원은 오히려 1,800여명이 줄어들어서 실질적으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소재 후기대 정원조정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전기 분할 모집이던 중앙대와 동국대, 숭실대가 전기로 돌아섰고 건국대의 후기모집인원이 천명이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홍익대 640명, 서울여대 330명 등이 감소했습니다. 또 94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상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후기대에 일단 응시할 것으로 보여서 원서접수 마지막 날에 극심한 눈치작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화웅 (신림고 교사) :

재수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또 대학 간의 평준화가 되었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인해서 후기대학에서는 약 5:1까지도 경쟁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 :

후기대 입시출제를 맡은 국립교육평가원측은 전기대 시험이 변별력이 없었다고 해서 다시 시험문제를 어렵게 낸다면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아래 평이한 출제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대 입시에서 소신 지원한 학생들이 실패한 경우가 많아서 후기대 입시에서는 하향 안전지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쉬운 문제출제와 더불어 전기대 이상의 합격선 폭등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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