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학원 인기

입력 1993.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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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우리 주변에 많은 청소년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목표로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지마는 이들 모두가 원하는 상급학교에 가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요즈음 전문기술학원가에는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맡는 기술을 익혀서 사회에 진출하려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복잡한 비행기엔진 구조강의를 받는 듣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그동안 익힌 솜씨로 능숙하게 부품조립을 해내는 손놀림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한 달 다가온 기능사자격시험을 앞두고 더욱 열심인 이들은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입니다.


여인수 (국제항공정비학원 원장) :

요즈음에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가 어려우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항공정비기술 같은 전문기술을 배워서 사회에 빨리 취업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오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 :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이 학원을 찾을 때는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현정수 (학원생) :

굳이 재수까지 하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보다는 유망 기술을 배움으로서 사회에 빨리 진출하는 것이나 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기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준희 기자 :

다른 기술학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올 2월에 고등학교 졸업예정인 유미숙 양은 만화학원에 다닌 지 한 달 만에 이제는 제법 익숙한 솜씨로 채색작업을 해냅니다.

일찌감치 사회에서 대우받는 기술인으로서의 꿈을 키우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전현정 (서울시 휘경여고 3학년) :

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는데요.

제가 앞으로 뭘 할까 생각하다가 보석에 원래 관심도 많았고 이런 보석감정 같은 것을 하면 사회진출하기도 더 빠르고 그래 갖고 이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요, 제 친구들도 요리사나 뭐 디자인 쪽으로 많이 얘들이 선택하고 있어요.


이준희 기자 :

이들에게는 취업의 문도 넓어 교육을 마친 뒤 대부분이 어엿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전문기술교육기관을 찾고 있는 것은 막무가내로 진학만을 고집하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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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학원 인기
    • 입력 1993-01-09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우리 주변에 많은 청소년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목표로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지마는 이들 모두가 원하는 상급학교에 가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요즈음 전문기술학원가에는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맡는 기술을 익혀서 사회에 진출하려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복잡한 비행기엔진 구조강의를 받는 듣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그동안 익힌 솜씨로 능숙하게 부품조립을 해내는 손놀림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한 달 다가온 기능사자격시험을 앞두고 더욱 열심인 이들은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입니다.


여인수 (국제항공정비학원 원장) :

요즈음에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가 어려우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항공정비기술 같은 전문기술을 배워서 사회에 빨리 취업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오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 :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이 학원을 찾을 때는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현정수 (학원생) :

굳이 재수까지 하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보다는 유망 기술을 배움으로서 사회에 빨리 진출하는 것이나 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기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준희 기자 :

다른 기술학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올 2월에 고등학교 졸업예정인 유미숙 양은 만화학원에 다닌 지 한 달 만에 이제는 제법 익숙한 솜씨로 채색작업을 해냅니다.

일찌감치 사회에서 대우받는 기술인으로서의 꿈을 키우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전현정 (서울시 휘경여고 3학년) :

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는데요.

제가 앞으로 뭘 할까 생각하다가 보석에 원래 관심도 많았고 이런 보석감정 같은 것을 하면 사회진출하기도 더 빠르고 그래 갖고 이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요, 제 친구들도 요리사나 뭐 디자인 쪽으로 많이 얘들이 선택하고 있어요.


이준희 기자 :

이들에게는 취업의 문도 넓어 교육을 마친 뒤 대부분이 어엿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전문기술교육기관을 찾고 있는 것은 막무가내로 진학만을 고집하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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