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아나운서 :
한양대학 등에서 있었던 대리시험 범죄 조직 총책인 신훈식씨가 이번 광운대학의 입시 부정에도 깊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훈식씨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범죄 조직이 이번 입시 부정의 배후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신훈식씨 검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경찰이 대리시험 사건의 주범 신훈식씨 일당이 대규모 입시 범죄조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은 신씨와 관련된 알선책들이 한양대와 덕성여대, 국민대에 대리시험 사건은 물론 광운대에 컴퓨터 부정 입학 사건에도 깊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를 통해서 이들의 관련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광운대 전자 공학과에 부정 입학한 이 모군의 아버지는 이정택씨로 밝혀졌습니다. 이정택씨는 바로 한양대 대리시험 사건의 주범 신훈식씨의 알선책입니다. 이정택씨가 한양대와 광운대 부정 입학 모두에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김성수씨입니다. 김성수씨는 국민대 대리시험 사건의 총책입니다. 그런 김성수씨가 이번에는 육군 장성의 아들 장 모군을 광운대 경영학과에 부정 합격시켰습니다. 김씨가 국민대는 물론 광운대 부정 입학에 깊이 개입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국민대 대리시험 사건의 총책 김씨가 한양대 대리시험 사건의 총책 신훈식시와 매우 밀접한 사이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84년부터 대일 외국어 학교에서 함께 근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91년에는 서울 중계동의 한 백화점 상가 분양에 똑같이 1억 5천만원씩 공동 투자 했습니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경찰은 이번 입시 부정 사건의 배후에 신씨를 중심으로한 대규모 범죄 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광운대 조하희 교무처장이 자수해서 광운대 부정 입학 사건의 많은 부분이 밝혀졌듯이 달아난 김성수씨가 잡히면 대규모 입시 범죄 조직의 전모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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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연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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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2-08 21:00:00
유근찬 아나운서 :
한양대학 등에서 있었던 대리시험 범죄 조직 총책인 신훈식씨가 이번 광운대학의 입시 부정에도 깊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훈식씨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범죄 조직이 이번 입시 부정의 배후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신훈식씨 검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경찰이 대리시험 사건의 주범 신훈식씨 일당이 대규모 입시 범죄조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은 신씨와 관련된 알선책들이 한양대와 덕성여대, 국민대에 대리시험 사건은 물론 광운대에 컴퓨터 부정 입학 사건에도 깊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를 통해서 이들의 관련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광운대 전자 공학과에 부정 입학한 이 모군의 아버지는 이정택씨로 밝혀졌습니다. 이정택씨는 바로 한양대 대리시험 사건의 주범 신훈식씨의 알선책입니다. 이정택씨가 한양대와 광운대 부정 입학 모두에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김성수씨입니다. 김성수씨는 국민대 대리시험 사건의 총책입니다. 그런 김성수씨가 이번에는 육군 장성의 아들 장 모군을 광운대 경영학과에 부정 합격시켰습니다. 김씨가 국민대는 물론 광운대 부정 입학에 깊이 개입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국민대 대리시험 사건의 총책 김씨가 한양대 대리시험 사건의 총책 신훈식시와 매우 밀접한 사이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84년부터 대일 외국어 학교에서 함께 근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91년에는 서울 중계동의 한 백화점 상가 분양에 똑같이 1억 5천만원씩 공동 투자 했습니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경찰은 이번 입시 부정 사건의 배후에 신씨를 중심으로한 대규모 범죄 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광운대 조하희 교무처장이 자수해서 광운대 부정 입학 사건의 많은 부분이 밝혀졌듯이 달아난 김성수씨가 잡히면 대규모 입시 범죄 조직의 전모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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