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아나운서 :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대학 입시 부정은 전국의 많은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현재 광운대학과 한양대학, 그리고 덕성여대 등 3개 대학에 대해서 실시하고 있는 입시 부정 감사를 전국의 모든 대학으로 전면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유종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종일 기자 :
교육부가 특별 감사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입시 부정이 계속 폭로되면서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할 대학 선정도 종전처럼 지역별로 안배하거나 최근에 감사 받은 대학은 제외하는 등의 안일한 방법으로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입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교육부는 일차로 고려대 병설 보건 전문대를 특별 감사하기로 하고 덕성여대에 파견된 감사반에 감사가 끝나는대로 여기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허종갑 (교육부 감사관) :
문제가 제기된 대학이나 입시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감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유종일 기자 :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점수 조작은 물론 대리 시험과 삐삐를 이용한 부정 시험 그리고 교수의 채점 부정이 적발된 대학들이 우선적으로 확대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들어 명백한 이유 없이 재단 전입금이 크게 늘어난 대학, 갑자기 시설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대학, 그리고 예, 체능계 입시 부정 가능성이 큰 대학도 감사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많은 대학들이 미 등록자 보충을 위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거나 후보자 비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도 입시 부정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94년도 입시부터는 후보자 명단 공개를 의무화하고 비율도 높이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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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대학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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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2-08 21:00:00
유근찬 아나운서 :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대학 입시 부정은 전국의 많은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현재 광운대학과 한양대학, 그리고 덕성여대 등 3개 대학에 대해서 실시하고 있는 입시 부정 감사를 전국의 모든 대학으로 전면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유종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종일 기자 :
교육부가 특별 감사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입시 부정이 계속 폭로되면서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할 대학 선정도 종전처럼 지역별로 안배하거나 최근에 감사 받은 대학은 제외하는 등의 안일한 방법으로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입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교육부는 일차로 고려대 병설 보건 전문대를 특별 감사하기로 하고 덕성여대에 파견된 감사반에 감사가 끝나는대로 여기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허종갑 (교육부 감사관) :
문제가 제기된 대학이나 입시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감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유종일 기자 :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점수 조작은 물론 대리 시험과 삐삐를 이용한 부정 시험 그리고 교수의 채점 부정이 적발된 대학들이 우선적으로 확대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들어 명백한 이유 없이 재단 전입금이 크게 늘어난 대학, 갑자기 시설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대학, 그리고 예, 체능계 입시 부정 가능성이 큰 대학도 감사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많은 대학들이 미 등록자 보충을 위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거나 후보자 비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도 입시 부정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94년도 입시부터는 후보자 명단 공개를 의무화하고 비율도 높이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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