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소속의원들의 잇단 탈당으로 와해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당은 오늘 김동길 최고위원을 정주영 대표 후임으로 선출하는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주영 전 대표측근 의원 상당수가 김동길 의원의 대표 선출에 반대하고 있어서 앞으로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정주영 전 대표의 탈당 중지 시설이 나돈 ㄱ운데 국민당 의원들의 탈당 결행을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의원들의 잇단 탈당 등으로 와해위기에 처해있던 국민당은 오늘 김동길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함으로서 국면 전환을 시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선 패배 직후 정주영 전 대표의 이선 퇴진과 2천억의 당 발전기금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최고 위원직을 사퇴했던 김동길 의원은 오늘 수락에 앞서 정 전 대표의 약속 이행을 다시 촉구 했습니다.
김동길 의원 :
만일에 약속을 다 어긴다고 하면은 정주영 대표를 향해서도 내가 개인으로나 정당으로나 뭔가 대응할 자세가 돼 있는거지 사람을 기만하고 말이야 그렇게는 안됩니다.
절대로,
윤덕수 기자 :
특히 김의원은 앞으로의 당 운영에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당분간 심사숙고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동길 의원 :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럴때만 이 대표직을 맡지요.
안맡습니다.
윤덕수 기자 :
비록 임시 전당대회까지의 한시적인 대표직이지만 그동안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을 무릅쓰고 김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것은 반 정주영 감정이 극도에 달한 현 시점에서 어쩔 수 ㅇ벗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도 탈당은 계속돼 오늘은 충남 논산 출신의 김범명 의원이 당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당초 오늘 탈당설이 돌았단 김두석 의원이 민자당 측의 선별 영임 방침 등에 따라 일단 탈당을 보류하는 등 국민당의 의기 상황이 다소 진정돼는듯 해 보이지만 정주영, 김동길 두 사람과의 갈등, 그리고 창당파와 입당파간의 알력 등 많은 폭발 요소를 안고 있는 국민당이 다시 탈당의 소용돌이로 치닫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윤덕수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민당 김동길 의원 대표 선출
-
- 입력 1993-02-15 21:00:00
유근찬 앵커 :
소속의원들의 잇단 탈당으로 와해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당은 오늘 김동길 최고위원을 정주영 대표 후임으로 선출하는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주영 전 대표측근 의원 상당수가 김동길 의원의 대표 선출에 반대하고 있어서 앞으로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정주영 전 대표의 탈당 중지 시설이 나돈 ㄱ운데 국민당 의원들의 탈당 결행을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의원들의 잇단 탈당 등으로 와해위기에 처해있던 국민당은 오늘 김동길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함으로서 국면 전환을 시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선 패배 직후 정주영 전 대표의 이선 퇴진과 2천억의 당 발전기금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최고 위원직을 사퇴했던 김동길 의원은 오늘 수락에 앞서 정 전 대표의 약속 이행을 다시 촉구 했습니다.
김동길 의원 :
만일에 약속을 다 어긴다고 하면은 정주영 대표를 향해서도 내가 개인으로나 정당으로나 뭔가 대응할 자세가 돼 있는거지 사람을 기만하고 말이야 그렇게는 안됩니다.
절대로,
윤덕수 기자 :
특히 김의원은 앞으로의 당 운영에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당분간 심사숙고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동길 의원 :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럴때만 이 대표직을 맡지요.
안맡습니다.
윤덕수 기자 :
비록 임시 전당대회까지의 한시적인 대표직이지만 그동안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을 무릅쓰고 김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것은 반 정주영 감정이 극도에 달한 현 시점에서 어쩔 수 ㅇ벗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도 탈당은 계속돼 오늘은 충남 논산 출신의 김범명 의원이 당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당초 오늘 탈당설이 돌았단 김두석 의원이 민자당 측의 선별 영임 방침 등에 따라 일단 탈당을 보류하는 등 국민당의 의기 상황이 다소 진정돼는듯 해 보이지만 정주영, 김동길 두 사람과의 갈등, 그리고 창당파와 입당파간의 알력 등 많은 폭발 요소를 안고 있는 국민당이 다시 탈당의 소용돌이로 치닫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윤덕수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