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퍼지 컴퓨터 개발

유근찬 앵커 :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보다 24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프로그램을 처리할 수 있는 퍼지 컴퓨터가 국내 기술진의 힘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컴퓨터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입니다.

대전방송총국에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호 기자 :

퍼지컴퓨터를 이용해 쓰러지려고 하는 긴 막대기의 중심을 잡는 실험입니다.

기존의 컴퓨터는 막대기가 쓰러지려고 하는 각도를 측정하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을 지니는 시간이 오래 걸려 컴퓨터가 작동하기 전에 막대기는 쓰러져버립니다.

그러나 인간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8개의 퍼지칩이 병렬처리되는 퍼지컴퓨터를 이용하게 되면 개인용 컴퓨터 가운데 성능이 뛰어나다는 PC 486보다 240배이상 빠른 속도로 프로그램을 처리할 수 있어서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퍼지 컴퓨터는 인간의 두뇌부분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를 128개까지 장착시킴으로써 개인용 컴퓨터에 이러한 퍼지보드 한장만을 끼우게 되면 쉽게 퍼지 컴퓨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교수) :

컴퓨터가 인간과 같이 비슷한 상황에서도 또는 애매한 상황에서도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갖는 컴퓨터가 퍼지 컴퓨터인데요.

우리가 개발한 컴퓨터는 누구든지 PC만 있으면은 보드를 사서 끼우면은 퍼지 컴퓨터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죠.

이재호 기자 :

단순한 제어기능만을 갖춘 미국과 일본의 것과는 달리 더 빠르고 다양한 프로그램 작업이 가능한 퍼지 컴퓨터가 개발됨으로써 산업용 로버트, 문자 음성 인식 시스템 등의 공장 자동화와 도난과 화재의 방지, 온도와 습도 조절 등의 가정 자동화 등이 저렴한 개인용 컴퓨터로도 이루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