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의 국정 운영방향

입력 1993.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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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를 중계차를 연결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국무총리에 내정되신걸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 정부의 국무총리 인선은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인사기 때문에 모두의 관심사가 돼 왔었습니다.

그동안 김 차기 대통령은 총리인선을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미리 언질을 좀 받으셨습니까?”

“사전에 언질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어제 돌연히 내정하시겠다는 뜻을 제가 전해 받았습니다마는 저 자신이 여러가지로 부족한데 이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서 참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황의장께서는 정치적인 감각과 또 행정력을 검비하신 이른바 실무형 총리라는 평가를 받고 계십니다만 그러나 구 여권에서 비교적 양지에서만 몸담아 오셨기 때문에 개혁 차원에서 보면 신선미가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그런 평가도 없지 않습니다.

발탁되신 배경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로서는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여러분 앞에 약속한 많은 개혁정책 공약을 차질 없이 실천해 간다고 하는 의지가 여기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남아 있긴 합니다만 위임하시면 개혁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를 어떤 기조로 이끌어 나갈 그런 생각이신지요.”

“이미 김영삼 차기 대통령께서 국민 여러분 앞에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오셨습니다마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하는 그러한 강한 의지를 받들어서 저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실천하는데서 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의 과제를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회생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구상이나 또 복안을 듣고 싶습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우리나라의 사회에 평배돼 있는 부정과 부조리는 경제발전에 있어서도 큰 장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를 다시 되살리는데 있어서는 앞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서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줄로 생각을 합니다.”

공약사항 가운데 어떤 부분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과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제를 다시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우리 지역간 또는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해서 국민이 대화합에 참여하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는 그런 국민의 화합체제를 이룩해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신데 의원직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예정이십니까.”

“의원직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 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이 저에게 위임한 책임과 권한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그 책임을 다해갈 생각입니다.”

"전라북도 출신, 호남출신 총리이시기 때문에 지역감정 해소 문제가 특히 그렇고 앞서 잠시 언급하시다시피 계층간의 갈등 해소문제라든지 더 나아가서 야당과의 관계정리 문제가 앞으로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어떤 복안이신지요.”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있어서는 안 될 그러한 지역적인 갈등이 우리 국민화합에도 큰 장해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국가발전에도 또한 중대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정치권은 물론 전 국민이 여기에 뜻을 같이 해서 화합하고 서로 협조하고 또는 이해하는 이러한 국민화합의 장을 계속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네, 마지막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있을 종합문제에 대해서 차기 대통령과 말씀을 좀 나눠 보셨습니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말씀을 제가 들은 바가 없고 앞으로 그런 기회 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네,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 대답은 오늘 오후에 녹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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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의 국정 운영방향
    • 입력 1993-02-22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를 중계차를 연결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국무총리에 내정되신걸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 정부의 국무총리 인선은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인사기 때문에 모두의 관심사가 돼 왔었습니다.

그동안 김 차기 대통령은 총리인선을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미리 언질을 좀 받으셨습니까?”

“사전에 언질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어제 돌연히 내정하시겠다는 뜻을 제가 전해 받았습니다마는 저 자신이 여러가지로 부족한데 이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서 참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황의장께서는 정치적인 감각과 또 행정력을 검비하신 이른바 실무형 총리라는 평가를 받고 계십니다만 그러나 구 여권에서 비교적 양지에서만 몸담아 오셨기 때문에 개혁 차원에서 보면 신선미가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그런 평가도 없지 않습니다.

발탁되신 배경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로서는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여러분 앞에 약속한 많은 개혁정책 공약을 차질 없이 실천해 간다고 하는 의지가 여기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남아 있긴 합니다만 위임하시면 개혁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를 어떤 기조로 이끌어 나갈 그런 생각이신지요.”

“이미 김영삼 차기 대통령께서 국민 여러분 앞에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오셨습니다마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하는 그러한 강한 의지를 받들어서 저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실천하는데서 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의 과제를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회생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구상이나 또 복안을 듣고 싶습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우리나라의 사회에 평배돼 있는 부정과 부조리는 경제발전에 있어서도 큰 장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를 다시 되살리는데 있어서는 앞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서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줄로 생각을 합니다.”

공약사항 가운데 어떤 부분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과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제를 다시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우리 지역간 또는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해서 국민이 대화합에 참여하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는 그런 국민의 화합체제를 이룩해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신데 의원직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예정이십니까.”

“의원직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 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이 저에게 위임한 책임과 권한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그 책임을 다해갈 생각입니다.”

"전라북도 출신, 호남출신 총리이시기 때문에 지역감정 해소 문제가 특히 그렇고 앞서 잠시 언급하시다시피 계층간의 갈등 해소문제라든지 더 나아가서 야당과의 관계정리 문제가 앞으로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어떤 복안이신지요.”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있어서는 안 될 그러한 지역적인 갈등이 우리 국민화합에도 큰 장해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국가발전에도 또한 중대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정치권은 물론 전 국민이 여기에 뜻을 같이 해서 화합하고 서로 협조하고 또는 이해하는 이러한 국민화합의 장을 계속 넓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네, 마지막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있을 종합문제에 대해서 차기 대통령과 말씀을 좀 나눠 보셨습니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말씀을 제가 들은 바가 없고 앞으로 그런 기회 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네,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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