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청와대 개방

입력 1993.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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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이른바 지방 청와대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부산과 대구, 광주 그리고 전주 등지에 있는 대통령 임시공관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흥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 언론사 정치부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국 5군데에 설치돼 있는 대총령 임시공관은 권위주의의 상징으로서 2년에 한번 사용되는 정도의 거의 필요 없는 시설이면서 유지비만 1년에 6억 8천만원이 들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그 동안 일부 지방에서는 임시공관의 주변지역을 고도제한지역으로 묶기도 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고 말하고 예산낭비와 함께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는 이른바 지방 청와대를 개혁 차원에서 과감히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제주를 제외한 전 공관 건물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지역여건에 따라서 도서관이나 박물관, 유아원 등으로 활용하고 공관 정원은 공원으로 개방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정부종합청사 19층에 있는 32평짜리 대통령실도 없애고 진해 앞바다 저도에 있는 대통령 전용 여름 휴양소 청해대를 본래대로 해군 휴양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그러나 제주공관은 앞으로 예상되는 제주에서의 정상회담과 외국 귀빈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임시공관 개방과 청해대환원 조치에 따라 공관주변에 대해 고도제한 등 건축규제와 청해대 주변해역에서의 어로규제가 풀리게 됩니다.

KBS 뉴스 김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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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청와대 개방
    • 입력 1993-03-13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이른바 지방 청와대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부산과 대구, 광주 그리고 전주 등지에 있는 대통령 임시공관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흥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 언론사 정치부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국 5군데에 설치돼 있는 대총령 임시공관은 권위주의의 상징으로서 2년에 한번 사용되는 정도의 거의 필요 없는 시설이면서 유지비만 1년에 6억 8천만원이 들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그 동안 일부 지방에서는 임시공관의 주변지역을 고도제한지역으로 묶기도 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고 말하고 예산낭비와 함께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는 이른바 지방 청와대를 개혁 차원에서 과감히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제주를 제외한 전 공관 건물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지역여건에 따라서 도서관이나 박물관, 유아원 등으로 활용하고 공관 정원은 공원으로 개방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정부종합청사 19층에 있는 32평짜리 대통령실도 없애고 진해 앞바다 저도에 있는 대통령 전용 여름 휴양소 청해대를 본래대로 해군 휴양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그러나 제주공관은 앞으로 예상되는 제주에서의 정상회담과 외국 귀빈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임시공관 개방과 청해대환원 조치에 따라 공관주변에 대해 고도제한 등 건축규제와 청해대 주변해역에서의 어로규제가 풀리게 됩니다.

KBS 뉴스 김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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