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새도약 봉급 인상분 반납

입력 1993.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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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정부는 어제 신 경제 100일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긴들에게 고통분담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부는 우선 정부 차원에서 각급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예산 절약집행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맡은 고통분담의 몫입니다. 올 정부예산은 1조원가량 절감해서 중소기업 관련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복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전복수 기자 :

정부가 앞장서 근검절약 하자는 절대명제 속에 마련된 예산절약은 우선 공무원들의 봉급 인상분을 반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올 7월에 오르기로 돼있던 본봉 3% 인상분이 반납되면 천 5백억원이 절약됩니다. 필요에 ek라 수시로 뽑던 공무원의 신규증원이 없어지고 퇴직 등으로 생긴 결원은 보충하지 않습니다. 외국 손님을 접대할 때 드는 장, 차관의 식사 비용이 최고 3만원으로 묶이며 같은 직급이라 하더라도 부하 직원이 없는 고위직의 사무실은 줄어듭니다. 예비비와 정보비, 판공비 등 경상행정비를 30% 범위내에서 줄이고 고위직의 해외 출장이 자제되며 출장시에도 수행원은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하고 항공기 1등석 탑승은 장, 차관으로 한정됩니다. 출장비와 재외공간의 지출에 카드를 사용하는 사후 정산제가 도입되는데 이는 불분명한 지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입니다. 정부의 업무용 차가 줄어들고 축하 화환이나 화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국제회의와 국내행사가 줄어들고 행사가 열리는 경우에도 대형 현수막이나 기념품 증정 등 과분한 접대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예산 절감 노력에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정부 출현기관과 정부 투자기관, 각 공단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경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따라가기 때문에 정부의 쓰임새가 실제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되면 금년도 중앙 정부에서 한 5천억원 정도, 지방 정부와 투자 기관을 합치면은 1조원 이상이 절약 될걸로 봅니다.


전복수 기자 :이번에 발표된 예산 절약안은 정부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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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제 새도약 봉급 인상분 반납
    • 입력 1993-03-23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정부는 어제 신 경제 100일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긴들에게 고통분담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부는 우선 정부 차원에서 각급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예산 절약집행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맡은 고통분담의 몫입니다. 올 정부예산은 1조원가량 절감해서 중소기업 관련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복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전복수 기자 :

정부가 앞장서 근검절약 하자는 절대명제 속에 마련된 예산절약은 우선 공무원들의 봉급 인상분을 반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올 7월에 오르기로 돼있던 본봉 3% 인상분이 반납되면 천 5백억원이 절약됩니다. 필요에 ek라 수시로 뽑던 공무원의 신규증원이 없어지고 퇴직 등으로 생긴 결원은 보충하지 않습니다. 외국 손님을 접대할 때 드는 장, 차관의 식사 비용이 최고 3만원으로 묶이며 같은 직급이라 하더라도 부하 직원이 없는 고위직의 사무실은 줄어듭니다. 예비비와 정보비, 판공비 등 경상행정비를 30% 범위내에서 줄이고 고위직의 해외 출장이 자제되며 출장시에도 수행원은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하고 항공기 1등석 탑승은 장, 차관으로 한정됩니다. 출장비와 재외공간의 지출에 카드를 사용하는 사후 정산제가 도입되는데 이는 불분명한 지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입니다. 정부의 업무용 차가 줄어들고 축하 화환이나 화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국제회의와 국내행사가 줄어들고 행사가 열리는 경우에도 대형 현수막이나 기념품 증정 등 과분한 접대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예산 절감 노력에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정부 출현기관과 정부 투자기관, 각 공단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경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따라가기 때문에 정부의 쓰임새가 실제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되면 금년도 중앙 정부에서 한 5천억원 정도, 지방 정부와 투자 기관을 합치면은 1조원 이상이 절약 될걸로 봅니다.


전복수 기자 :이번에 발표된 예산 절약안은 정부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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