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의 보상

입력 1993.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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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경부선 열차사고 수습 대책본부는 오늘 오전에 철로복구가 끝남에 따라서 본격적인 사망자 장래 대책마련과 보상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보상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상수 기자 :

황인성 국무총리는 부산 열차 전복사고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부상자 치료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특히 열차사고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

사고발생 책임이 정부기관에 있건 민간 기업에 있건 이를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박상수 기자 :

황인성 총리는 새 정부는 공직자나 각급 기관의 안일한 자세로 인해 이 같은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교통부에서 관련부처 차관과 실,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차사고 수습 대책회의를 열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마련된 배상기준은 라이프니츠식 유족 배상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30살 이상의 사망자가 부양가족이 2명일 경우에 모두 1억 2천 190만 원 정도의 배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례비와 조의금, 위자료 등은 즉시 지급하고 사망이나 부상으로 생계가 어려운 세대에 대해서는 생활보호 차원에서 지원하며 피해자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진료와 보상 등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열차 전복사고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우회 운행됐던 경부선은 오늘 새벽부터 전 구간에 걸쳐 정상적으로 열차운행이 재기됐습니다.

그러나 복구된 선로지반이 완전히 다져지지 않아 사고지점에서는 열차들이 아직은 서행하고 있는데 철도청은 사고지점의 지반에 대해 다시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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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한의 보상
    • 입력 1993-03-30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경부선 열차사고 수습 대책본부는 오늘 오전에 철로복구가 끝남에 따라서 본격적인 사망자 장래 대책마련과 보상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보상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상수 기자 :

황인성 국무총리는 부산 열차 전복사고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부상자 치료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특히 열차사고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

사고발생 책임이 정부기관에 있건 민간 기업에 있건 이를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박상수 기자 :

황인성 총리는 새 정부는 공직자나 각급 기관의 안일한 자세로 인해 이 같은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교통부에서 관련부처 차관과 실,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차사고 수습 대책회의를 열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마련된 배상기준은 라이프니츠식 유족 배상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30살 이상의 사망자가 부양가족이 2명일 경우에 모두 1억 2천 190만 원 정도의 배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례비와 조의금, 위자료 등은 즉시 지급하고 사망이나 부상으로 생계가 어려운 세대에 대해서는 생활보호 차원에서 지원하며 피해자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진료와 보상 등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열차 전복사고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우회 운행됐던 경부선은 오늘 새벽부터 전 구간에 걸쳐 정상적으로 열차운행이 재기됐습니다.

그러나 복구된 선로지반이 완전히 다져지지 않아 사고지점에서는 열차들이 아직은 서행하고 있는데 철도청은 사고지점의 지반에 대해 다시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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